내용요약 "사업 체질 개선 긍정적이나 실적 성장 더딜 것"
공공 클라우드 사업 지연이 원인
투자의견 '단기매수'로 하향
목표주가 3만 8000원에서 3만원으로 조정
NHN 본사 전경. / NHN 제공
NHN 본사 전경. / NHN 제공

[한스경제=박영선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NHN에 대해 사업 체질 개선은 긍정적이나 실적 성장이 더딜 것으로 전망해 투자의견을 '단기매수'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 또한 기존 3만 8000원에서 3만원으로 변경했다.

28일 신한투자증권은 지난해 NHN의 영업수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6%가 증가한 5983억원이며, 영업이익이 같은 기간 적자로 돌아섰다고 짚었다. 적자의 원인으로는 중국 장기 미회수 채권의 대손상각과 공공 클라우드 사업이 지연된 것을 지목했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게임 부분은 규제 완화 기저에도 성장을 이어갔다"며 "웹보드 규제 완화는 지속될 것이지만, 시장 내 점유율을 높여가는 모습이 긍정적이며 올해 6종 신작 출시로 이익률을 개선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고 말했다. 

커머스 사업은 전체적으로 스펙트럼을 확장하고 있다고 봤다. 다만 비중이 큰 중국 경기가 단기에 반등하지 못해 부진한 점을 짚었다. 특히 저가 상품 경쟁이 심화되면서 외형 성장보다 점진적인 비용 축소로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결제와 광고 부문은 KCP의 거래액 증가세와 대형 브랜드 유치가 이어지며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했다. 

강 연구원은 "페이코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적자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비중 증가세가 가파르기 때문에 올해 체질 개선 가능성이 매우 높아보인다"고 추정했다. 

아울러 주요 투자 포인트였던 클라우드 사업을 두고 "클라우드 전환 자체는 세계적인 흐름이지만, 고객을 빠르게 선점해야 매출을 안정화 할 수 있는 사업 특성상 예상보다 낮아진 매출액이 주가에 부정적일 것이다"고 평가했다. 

박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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