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까사 제공
신세계까사 제공

 

[한스경제=고예인 기자] 수면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가구업계가 침대 매트리스 신제품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최근 2~3년 사이 종합가구업체, 렌탈업체 등이 너나 할 것 없이 매트리스 시장에 뛰어들면서 과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현재 국내 수면 시장은 3조원대로 이 중 매트리스 시장 규모만 2조원가량으로 추산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기업들은 자체 기술이 담긴 프리미엄 매트리스를 선보이면서 소비자들의 니즈를 공략하고 나섰다.

28일 가구업계에 따르면 씰리침대는 최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의 프리미엄 라인업인엑스퀴짓 H(Exquisite H)’를 선보였다. 씰리침대는 2020년 국내에서 ‘엑스퀴짓Ⅰ’을 출시, 2022년에는 업그레이드 된 ‘엑스퀴짓Ⅱ’를 출시했다. '엑스퀴짓' 시리즈의 두 번째 제품 엑스퀴짓∥는 지난해 월평균 판매량이 전년보다 약 30%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리침대는 ‘엑스퀴짓’ 시리즈의 흥행에 힘입어 올해 세 번째 시리즈인 ‘엑스퀴짓H’를 선보였다.

시몬스는 국내 침대업계 최초로 동물성 소재 사용하지 않은 비건 매트리스 컬렉션 'N32 스프링 매트리스'를 선보였다. 이 제품에는 비건 소재인 '아이슬란드 씨셀'과 린넨을 적용했다. 여기에 '하이브리드 에어 서큘레이션 폼'과 '3D 에어로 폼' 등 공기 순환을 도와주는 통기성 내장재를 추가로 적용해 쾌적한 수면 환경을 조성한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한샘도 세레네 차콜·그로브 오크 등 호텔침대 시그니처 라인 신제품을 출시했다. 한샘은 올해 호텔침대 상품 라인을 시그니처 라인과 베이직 라인으로 재정비했다. 시그니처는 옵션 선택의 폭을 넓힌 중고가, 베이직은 간단하지만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는 중가 상품군으로 구성된다. 이번 신제품은 시그니처 라인으로 벽면 패널과 조명을 자유롭게 조합해 취향에 맞는 호텔침대를 완성할 수 있다.

한샘 관계자는 “호텔침대를 좀 더 개인의 취향에 맞게 꾸미고 싶다는 고객들의 희망 사항을 신제품에 반영했다”며 “자신의 취향이나 공간, 라이프스타일에 적합한 호텔침대를 발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세계그룹 가구 계열사 신세계까사가 연내 수면 전문 브랜드 '마테라소'의 독립 매장을 추가 오픈하며 매트리스 시장 확대에 나선다. 지난해 7월 매트리스 전문 브랜드였던 마테라소를 수면 특화 브랜드로 확장한 후 본격적인 행보다. 신세계까사는 올해 서울·부산·대구 등 수도권과 전국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마테라소 독립 매장 추가 오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상반기 중 1개, 하반기에 3개 매장을 추가해 연내 총 5개 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까사는 지난해 10월 말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에 첫 마테라소 독립 매장을 냈다. 첫 달 매출이 같은 달 일반 까사미아 매장의 침대 카테고리 매출 평균 대비 6배가량 더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바디프랜드·세라젬·코웨이 등 헬스케어 기기를 선보이는 기업들이 신사업 발굴 및 강화로 최근 기능성 침대·매트리스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렌탈기업 코웨이도 투매트리스 타입의 '비렉스 볼륨 프레임'을 선보일 예정이며, 바디프랜드는 올해 천연 라텍스 침대 브랜드 '라클라우드'를 중심으로 관련 사업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고예인 기자

고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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