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승재 기자] 인천지역 내 도로와 주차장 등에 표시된 도색이 평균 수명 기간보다 구실을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포트홀(일명 땅꺼짐 증상)도 비번히 나타나고 있지만 관리가 미흡해 해마다 10건의 사고가 발생하면서 운전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 같은 문제는 인천시의 하청을 받은 공사업체들이 재하청을 통해 공사가 진행되면서 금전적인 문제의 이유인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재하청에 깎이는 공사비…"90%가 불법 재하청"
건설 현장에선 공사비를 줄이기 위해 다단계 같은 재하도급이 난무하고 있는 만큼 안전을 위해 쓸 돈은 사라지고 있는 실정이다. 건설산업기본법은 재하청을 금지하고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 법은 있으나 마나한 상황이다.
인천 관내에서 재하청을 받아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한 관계자는 "돈을 어느 정도 들이면 안전하게 할 수 있는데, 하청의 하청으로 이어지다 보니까 최종적으로 맡은 사람은 그 비용조차도 감당할 수 없는 현실에 있는 것이다"며 "하청에 재하청 공사가 많게는 4단계까지 내려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서구의회 환경경제위원회 김춘수 위원장과 심우창 의원, 합동점검 실시
이와관련 서구의회 환경경제위원회 김춘수 위원장과 심우창 의원이 27일 당하동 공영주차장에 방문해 합동점검을 실시했다.
당하동 공영주차장은 당하동 1097-5번지에 위치해 있으며, 연면적 4256.88제곱미터에 4층 4단으로 구성된 주차면수 110면을 확보한 시설이다. 해당 시설은 지난해 3월 착공하여 12월 준공했으나, 현재 지적사항 등 미비점을 조치하는 중이다.
이번 합동점검을 통해 계단이 마모되고 주차면 도색이 벗겨지는 등의 문제점이 여전히 나타났다.
이에 심우창 의원은 “빗물 배수가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트랜치 및 보도블록 시공에도 심혈을 기울어야 한다”며 “내 집을 짓는다는 마음가짐으로 주민시설을 조성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춘수 위원장은 “공영주차장은 주민 편의 및 지역상권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된다”라며 “이용객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주차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승재 기자 sjlee67@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