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포스코그룹, 하반기 포스코인터내셔널·포스코이앤씨에 확대 적용
주 4일제 도입과 장시간 노동 근절 등을 요구하는 노동·시민단체 네트워크가 출범했다. / 연합뉴스
주 4일제 도입과 장시간 노동 근절 등을 요구하는 노동·시민단체 네트워크가 출범했다. / 연합뉴스

[한스경제=권선형 기자] 주 4일제 도입과 장시간 노동 근절 등을 요구하는 노동·시민단체 네트워크가 출범했다. 이들은 지난 29일 국회에서 출범식을 열고 노동시간 단축과 일과 삶의 균형 등을 위해 주 4일제를 법제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근 일하는시민연구소가 엠브레인에 의뢰해 지난 1월 14∼16일 3일간, 19세 이상 임금 노동자 3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셋 중 둘 이상인 67.3%(정규직 68.1%, 비정규직 66.7%)가 주 4일제 도입에 찬성했다.

이미 유럽·미국·일본 등의 기업들은 주 4일제 근무 도입이 시작했으며 국내에서는 포스코그룹이 1월 22일부터 '격주 주 4일제형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시행하고 있다. 격주 주 4일제형 선택적 근로시간제는 2주 단위로 평균 주 40시간의 근로시간을 채우면 1주차는 주 5일, 2주차는 주 4일 근무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노사 협의를 거쳐 지난해 6월부터 월 필수 근무시간을 충족하면 매월 1회 금요일에 휴무하는 '월중휴무' 제도를 신설했으며 SK텔레콤은 매월 둘째·넷째 주 금요일에 휴무하는 '해피 프라이데이'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삼성물산, SK에코플랜트, 현대엔지니어링 등도 유연근무제를 시행하고 있다.

주 4일제 네트워크는 주 4일제 법제화는 쉽지 않을 전망이지만, 삶의 질 향상과 갈수록 하락하는 출산율을 고려한다면 추후 관심 받을 정책으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권선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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