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FC서울, 새롭게 지휘봉 잡은 김기동 감독과 새 시즌 시작
김기동 FC서울 신임 감독이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기동 FC서울 신임 감독이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광주=한스경제 류정호 기자] “린가드가 직접 같이 오고 싶다고 얘기했다.”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FC서울이 2일 오후 2시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1라운드 광주 FC 원정에 나선다.

서울은 올 시즌을 앞두고 많은 변화가 있었다. 김기동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제시 린가드를 영입해 그 어느 시즌보다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다음은 광주전에 나서는 김 감독과 일문일답.

첫 경기 준비 어떻게 했는지.

-"잘했다. 부임하고 후 개막전까지 시간이 길고 짧다면 짧다고 생각한다. 전지훈련 연습 경기를 통해서 100%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올라왔다고 본다."

린가드가 명단에 포함됐다.

-"이번 개막전에 동행하지 않으려 마음을 먹었다. 이틀 전 린가드와 미팅을 했다. 몸 상태를 물어보니 60~70% 정도 된다고 했다. 그 정도 컨디션으론 뛸 수 없다. 본인이 몇 분이라도 소화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했다. 하지만 90분을 뛰던, 15분을 뛰던 모두 60~70% 컨디션으로 뛰는 것이다. 린가드에게 '많은 팬이 린가드에게 기대하고 있을 텐데, 실망감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린가드 경기를 못 뛰더라도 K리그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고 해서 동행했다."

만약 린가드가 투입된다면 어떤 상황일지.

-"넣지 않고 싶다(웃음). 지금 상황에선 경기에 나서도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광주 원정에서 경기장 크기에 대한 고민이 많은 것으로 아는데, 어떻게 대비했는지.

-"모든 팀이 같은 고민을 할 것 같다. 경기장을 넓게 사용하는 팀은 어려울 것이다. 많은 고민 끝에 약간의 변화를 줬다. 통했으면 좋겠다."

린가드와 상관없이 김기동 감독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팀 완성도는 어느 정도인지.

-"70% 정도 되는 것 같다. 전개 과정이나 수비 상황에서 포지셔닝이 원하는 것만큼은 올라오지 않았다. 능력 있는 선수들이 많아 빨리 받아들일 것으로 생각한다."

이정효 감독이 미디어 데이에서 상식 밖의 축구를 하겠다고 했다.

-"광주는 이적한 티모 레츠셰흐트와 이순민(대전)을 제외한다면 변화가 적다. 광주라는 팀은 개인에 의존하지 않고 팀 단위로 경기한다. 올해도 그 기조가 이어지지 않을까 예상한다."

최전방에 김신진을 기용했다.

-"일류첸코가 부상으로 퍼포먼스를 발휘하지 못할 것 같았다. 김신진이 공격진에 무게감을 더해주지 않을지 하고 생각한다."

공격수 박동진이 오른쪽 풀백으로 출전한다.

-"박동진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축구 대표팀 코치로 재직 당시에도 멀티 자원으로 뽑았다. 사이드백 자원에 많은 선수들이 있음에도, 박동진이 세트피스에서 강점을 내세울 수 있어 포지션을 변경했다. 잘해줄 것이다."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이 대부분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후반전에 출전 가능한지.

-"경기를 보고 판단해야 할 것 같다. 지켜보고 변화를 주겠다."

하루 앞서 열린 개막전을 봤는지.

-"봤다. 전북 현대와 울산 HD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을 치르기 위해 시즌을 빨리 시작했다. 두 팀의 상대하는 팀은 어제가 첫 경기였다. 개막전은 전술적 특성이 보단 투쟁적인 모습이 많이 나오는 것 같다. ‘역시 개막전은 힘들다’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포항이 아니라 서울 감독으로 시작하게 됐다. 첫 경기에 임하는 기분이 다른가.

-"비슷한 것 같다. 잘될 것 같은 기대를 하고 있지만 설레고 긴장감도 가지고 있다."

류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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