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목표주가 3만 4000원 상향 제시
장교동 한화빌딩 전경. (사진=㈜한화 건설부문)
장교동 한화빌딩 전경. (사진=㈜한화 건설부문)

[한스경제=권현원 기자] SK증권은 한화에 대해 자회사 주가 상승에 따라 보유 지분가치가 증가했다는 평가와 함께 밸류에이션 매력이 유효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목표주가 역시 기존 2만 8000원에서 3만 4000원으로 상향 제시했다.

SK증권에 따르면 한화는 지난해 4분기 전년 동기 대비 32.9% 상승한 14조 476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2317억으로 흑자 전환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영업이익 증가(63.9%)와 금융부문 영업적자 축소로 연결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이에 따라 연간 연결 기준 영업이익도 1.8% 증가한 2조 4119억원을 기록했다. 별도 영업이익은 건설부문 수익성 부진으로 85.2% 감소한 135억원을 기록했다. 주당 배당은 750원으로, 시가배당률은 2.6%이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연초 대비 51%, 한화생명과 한화갤러리아도 각각 11%, 7%씩 상승하면서 한화 보유 지분가치가 증가했다”며 “이에 한화 주가의 14% 상승에도 불구하고 밸류에이션 매력은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한화생명이 3년 만에 배당을 재개했음에도 전년과 동일한 750원의 주당 배당은 다소 아쉽다”며 “지난해 별도 순이익이 68.4% 감소한 결과다”고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올해도 건설부문의 수익성 개선은 지연 가능성이 있으나 이라크 비스마야 공사 재개에 따른 미수금 인식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부문에서도 하반기 질산 40만톤 증설에 따른 매출 증가가 예상돼 별도 손익 개선 시 배당 확대 등 주주환원 확대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

이와 함께 최 연구원은 “한화 현재 주가는 순자산가치(NAV) 대비 61% 할인되고 있어 지주회사 내에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는 의견과 함께 목표주가 상향의 이유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생명 등 주요 자회사 주가 상승에 따른 지분가치 증가와 자체사업 가치 산정 시 적용 실적을 2024년으로 조정한 결과다“고 설명했다.

권현원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