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부터 5일간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 마련한 시몬스 침대의 ESG 부스. 5일 동안 4만여명의 관람객들이 시몬스 부스를 방문했다./제공=시몬스 침대
지난달 28일부터 5일간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 마련한 시몬스 침대의 ESG 부스. 5일 동안 4만여명의 관람객들이 시몬스 부스를 방문했다. / 제공=시몬스 침대

[한스경제=고예인 기자] 국내 가구업계가 이사철을 맞아 다양한 행사로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이들은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팝업 스토어나 신규 매장을 오픈하는 등 마케팅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5일 가구업계에 따르면 시몬스는 지난 2월 28일부터 3월 3일까지 서울 삼성동에 있는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 총 4만 명의 누적 방문객 수를 기록했으며 5일간 총 5억5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시몬스는 올해 참가 기업 중 가장 큰 규모로 부스를 마련했으며, 전시장에 32대의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재계·학계·연구기관 등에서 활약 중인 ESG 커뮤니케이터 22인의 인터뷰 영상을 계속 내보냈다. 제품존에서는 비건(Vegan)과 친환경을 강조했다. 동물성 소재를 사용하지 않은 비건 매트리스 컬렉션 ‘N32’, 제품이 판매될 때마다 소비자가격의 5%를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센터 리모델링 기금으로 기부하는 '뷰티레스트 1925' 등을 체험할 수 있게 꾸몄다.

김성준 시몬스 침대 브랜드전략부문 부사장은 "불황이 길어지며 업계가 전반적으로 위축됐지만 이럴 때일수록 리딩 브랜드가 앞장서서 지속가능성에 대해 목소리를 높일 필요가 있다"며 "이번 리빙페어를 통해 시몬스는 ESG 선두주자로서 미래 세대를 위해 앞으로 리빙 브랜드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함께 고민해 볼 것을 제안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슬림케어 렌탈 사업에 주력하는 종합 가전기업 코웨이도 2024 서울리빙디자인페어 전시장 한가운데 가장 큰 부스를 차리며 홍보에 적극 나섰다. 코웨이는 슬립·힐링케어 브랜드 비렉스(BEREX)를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도록 페블체어 및 안마베드 체험존을 전면에 배치했다. 또 거실, 침실, 주방 등을 연출한 쇼룸 형태로 구현해 실제 주거환경 속에서 코웨이 제품들이 어우러지는 모습도 살펴볼 수 있다.

이 밖에도 매트리스 제조 전문기업 자모네는 리클라이너·마사지 소파 브랜드 ‘프레임랩’으로 단독 부스를 열고 리클라이너와 마사지 소파베드 신제품을 소개했다.

에이스침대는 라이브쇼핑 채널을 통해 꾸준히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신세계 라이브쇼핑 채널에서 자사가 독점 수입·유통하는 프리미엄 리클라이너 브랜드 스트레스리스의 라이브 방송(라방)을 진행했으며, 올해 초 CJ온스타일 채널에서 1인 가구 및 주니어 고객에게 추천하는 인기 제품을 소개했다. 최근에는 롯데하이마트와 프리미엄 가구 갤러리 에이스에비뉴 청담점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기도 했다.

신세계까사는 최근 캄포 시리즈 다양화에 박차를 가하고 세분화된 소비자 니즈를 공략 중이다. 최근에는 소파 수요를 폭넓게 흡수하기 위해 캄포의 가죽 버전인 '캄포 레더'를 출시했다. 또한 신세계까사는 자녀·조카를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는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올해 초 학생용 가구 매출을 선보이며 매출이 크게 성장하기도 했다. 특히 1월 초 출시된 까사미아의 스마트 모듈형 학생 가구 ‘뉴아빌’ 시리즈는 출시와 동시에 좋은 반응을 얻으며 까사미아의 기존 학생 가구 시리즈의 지난달 동기간 매출액 대비 약 3배 높은 매출을 달성했다. 고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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