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모바일 시작으로 대리운전, 물류, 이커머스 등 플랫폼 사업 역량 다져와
2014년 배달대행 플랫폼 바로고 창업도
만나플러스 출범 2년만 월평균 배달 건수 1500만건 달성
신사업 MOM포스 사업 확장...수익 창출 기대

[한스경제=이수민 기자] 조양현 만나코퍼레이션 대표는 '플랫폼 사업'에 탁월한 인물이다. 모바일 사업을 시작으로 지난 27년간 대리운전 플랫폼, 편의점 물류, 당일 배송 앱 개발 등 이커머스 분야까지 진출하며 무수한 사업 경험을 쌓았다. 

조 대표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 적응하는 것을 넘어, 그 시대마다 고객들이 원하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성공의 원칙'이라 여겼다. 오늘날 배달대행 플랫폼 '만나플러스'를 업계 선도 기업으로 올려놓은 것 역시, 이러한 조 대표의 창업가 정신으로부터 비롯됐다.

조양현 만나코퍼레이션 대표 / 만나코퍼레이션 제공 
조양현 만나코퍼레이션 대표 / 만나코퍼레이션 제공 

◆ 배달대행 후발주자로 나선 만나플러스...선도 기업으로 '우뚝' 

조 대표는 대학교 재학 시절인 1997년 모바일 사업을 시작으로 기업가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2005년 대리운전 플랫폼 '콜마너'를 론칭하며 본격적인 플랫폼 사업에 뛰어들었다. 

콜마너는 대리운전 기사들의 현 위치를 파악해 고객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기사에게 콜(대리기사를 호출하는 고객의 요청)을 배차하는 시스템이다. 당시로선 휴대폰 기반의 '모바일 대리운전 매칭 시스템' 개발은 획기적인 일이었다. 차별화된 시스템을 경쟁력 삼아 업계 진출 3년 반 만에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조 대표는 "기존 프로그램에서 느꼈던 불편함과 문제의식에 공감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기능을 구현한 것이 주요했다"라며 "'콜마너' 플랫폼의 성공을 통해 '우리가 원하는 걸 시장에 내놓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원하는 걸 만들어야 시장에서 성공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후 조 대표는 건강상 이유로 2008년 콜마너를 매각한 후 배달 편의점 사업 및 물류 경험을 쌓았다. 이후 중국으로 넘어가 스마트샵, 당일 배송 앱 사업으로 이커머스 분야도 진출했다. 

2014년 한국으로 돌아온 조 대표는 그해 배달대행 플랫폼사 '바로고'를 창업했다. 그는 "이듬해 중국 베이징에서 약 1년간 한식당을 운영하면서 고객의 QR주문 및 주문과 배달을 통합 관리하는 포스 시스템의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를 계기로 조 대표는 2016년 한국에서 토털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인 지금의 만나코퍼레이션을 설립하게 됐다. 그간의 사업 경험과 노하우, 기술력을 바탕으로 배달앱 주문과 배달대행 서비스를 통합 처리하는 플랫폼(MCS)을 개발한 것이다. 

조양현 만나코퍼레이션 대표 / 만나코퍼레이션 제공 

조 대표는 "2019년에는 자사의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는 7개 업체들을 통합해 마침내 배달대행 연합 브랜드 '만나플러스'를 출범하게 됐다"라며 "비록 후발주자였지만 만나플러스는 전국 단위의 배달 공유망 구축을 통해 브랜드 론칭 2년 만에 월평균 배달 건수 1500만건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해 만나플러스는 전국 가맹점 6만여개, 배송원 3만여명, 총판 1600개 달성이라는 성과를 이루며 업계 선두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 신사업 MOM포스·스마트 자동배차로 재도약 시동 

코로나19로 한때 호황을 누렸던 배달시장도 엔데믹을 기점으로 하락세를 맞이했다. 조 대표는 위기를 기회로 삼았다. 현시점에서 고객과 배달원이 원하는 새로운 서비스 창출을 통해 반등의 기회를 노렸다.  

조 대표는 "만나코퍼레이션의 미래 성장과 발전에 있어 새로운 전환점이자 도약의 기회가 될 수 있는 중요한 한 해라고 생각한다"라며 "배달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된 가운데 B2B 사업 및 자사의 플랫폼을 사용하는 브랜드사 확대를 통한 매출 증가와 신규 서비스, 신사업으로 추가 수익 창출을 이루고자 한다"고 했다.

올인원 포스 솔루션 'MOM포스'(만나오더매니저, Manna Order Manager)는 매장 주문부터 예약 및 대기, 포장 주문, 배달 주문, 배달대행, 매출 관리, 식자재 구매까지 가맹점에게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포스 프로그램이다. 
올인원 포스 솔루션 'MOM포스'(만나오더매니저, Manna Order Manager)는 매장 주문부터 예약 및 대기, 포장 주문, 배달 주문, 배달대행, 매출 관리, 식자재 구매까지 가맹점에게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포스 프로그램이다. 

대표적인 신사업으로는 지난해 출시한 올인원 포스 솔루션 'MOM포스'(만나오더매니저, Manna Order Manager)이 있다. 매장 주문부터 예약 및 대기, 포장 주문, 배달 주문, 배달대행, 매출 관리, 식자재 구매까지 가맹점에게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포스 프로그램이다.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주문에서 배달, 매출까지 통합적인 매장 관리가 가능해 편의성과 효율성을 모두 챙길 수 있다. 조 대표는 "'MOM포스'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함으로써 기존 6만개의 가맹점이 20만개까지 늘어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3월 중에는 딥러닝 기반 자체 배차 시스템 '스마트 자동배차'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 현재 베타 테스트를 완료했다. 조 대표는 "배송원에게 빠르고 효율적인 배달 동선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주행 중 휴대폰 조작 최소화로 인해 사고 예방 및 안전 확보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조양현 만나코퍼레이션 대표이사 프로필>

◈ 학력 사항 
조대부속고등학교 졸업
홍익대학교 졸업 

◈ 경력 사항
現 만나코퍼레이션 대표이사
前 유비하이텍 대표이사
前 바로고 대표이사 
前 스카이고우롼지앤 중국상해외자법인 대표이사
前 테크노코리아(콜마너) 대표이사

◈ 수상 이력
'2023 올해의 브랜드 대상' 배달대행서비스 부문 대상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 2023' 그랜드 프라이즈 수상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2'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 본상 수상
2022-2023 국토교통부 소화물배송대행서비스사업자 인증
2022-2023 (사)벤처기업협회 정회원

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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