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

[한스경제 송진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로 다시 한 번 평가받았다.

미국 유력 자동차 전문지인 모터트렌드는 최근 2024년 자동차 업계 파워리스트 50인을 발표하면서 정의선 회장을 5위에 랭크시켰다.

모터트렌드는 “정의선 회장은 회사에서 최고의 성과를 이끌어냈다”면서 “각 브랜드와 사업 부문의 미세한 것을 관리하기보다는 큰 그림에 집중하는 리더”라고 소개했다. 이어 “정 회장의 지휘 아래 현대차는 수소전기차와 로보틱스, 인공지능, 전기 수직이착륙기 등도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모터트렌드의  언급처럼 늘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인류의 미래를 위한 혁신기술 개발에 전력투구해 왔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수소사회 구현이다. 정 회장은 지난달 22일 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을 예방하고 브라질의 친환경 정책에 대해 찬사를 보냈다.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현대차 브라질 법인과 현지 파트너사들은 향후 2032년까지 수소 등 친환경 분야에 11억달러(약 1조5000억)를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회장의 수소에 대한 관심은 5~6년 전부터 이어져 오고 있다. 기회 있을 때마다 탄소중립을 위해 수소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정 회장은 지난 2020년 수소전기차 넥소를 출시하는 등 수소기반 모빌리티 개발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올해들어서는 현대차의 수소버스에 탄력이 붙고 있는 상태다. 현대차는 국내 최대 육상 운송회사 KD운송그룹과 손잡고 서울과 경기 등의 광역 및 공항버스 100대를 수소버스로 전환키로 했다.

정의선 회장은 지구 온난화 위기 속에서 이를 타개할 가장 강력하고 실용적인 해결책은 수소로 판단하고 있다. 물론 화석연료에 의지하지 않는 청정수소를 생산하는 것이 현대차그룹의 목표다.

탄소를 조금도 방출하지 않는 청정 에너지로서의 수소가 인류의 미래를 밝혀줄 수 있다는 것이 정 회장의 신념이다.

현대차는 현재 충북 청주시 공공하수처리장의 연 면적 7500 평방미터(㎡) 부지에 수소 거점을 세우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유기성 폐기물인 하수 슬러지에서 발생한 메탄을 정제해 바이오가스로 만든 이후 수소에너지로 자원화하는 것이다.

인류는 과다 탄소배출에 기인한 지구 온난화로 심각한 생존의 위협을 받고 있다. 정의선 회장의 미래 수소사회 구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할 것이다.

송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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