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과 장기 계약으로 안정적 공급망 구축
현대건설-글렌몬트디앤디솔라홀딩스 PPA 체결식.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글렌몬트디앤디솔라홀딩스 PPA 체결식. (사진=현대건설)

[한스경제=문용균 기자] 현대건설은 한국과 영국의 신재생에너지 합작법인 글렌몬트 디앤디솔라 홀딩스와 태양광 재생에너지 공급을 위한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글렌몬트디앤디솔라홀딩스(주)(Glennmont D&D Solar Holdings)는 영국계 신재생에너지 투자사인 글렌몬트파트너스(Glennmont Partners, Glennmont)와 SK 이터닉스(SK Eternix)가 국내 신재생에너지 개발사업을 목적으로 2023년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SK 이터닉스는 최근 SK D&D에서 인적분할돼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전담하고 있다.  

11일 서울 계동 현대건설 본사에서 체결된 이번 계약은 재생에너지 발전소로부터 물리적인 전력 공급 없이 신재생에너지인증서(REC)를 거래하는 가상전력구매계약(VPPA, Virtual Power Purchase Agreements) 형태로 진행됐다. 이를 통해 현대건설은 현대모비스 등 재생에너지 구매계약을 체결한 국내 기업들에 보다 많은 전력을 효율적인 방식으로 장기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REC(Renewable Energy Certificate)란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을 통해 에너지를 공급했음을 증명하는 인증서로서, 이를 구매한 기업은 재생에너지를 직접 생산한 것과 동일한 효과를 갖는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당사의 우수한 재무 건전성과 함께 전문 전력중개거래 사업자로의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이번 계약을 계기로 국내 기업의 PPA를 통한 재생에너지 도입을 확대하고 발전사와 수요자 모두가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사업구조를 구축해 RE100 달성 및 탄소중립 실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9월 전력중개거래사업의 진출을 공식적으로 표명한 이후 현대자동차, 기아, 현대모비스 등 그룹사를 포함한 국내 주요 기업의 재생에너지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에너지 IT 기업 ‘식스티헤르츠(60Hz)’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국내 최초로 PPA 거래 자동화 솔루션이 탑재된 전력거래 자동화 IT 플랫폼 및 통합발전(VPP) 서비스 개발에 나섰다. 이어, 인천남동산업단지의 ‘에너지자급자족 인프라 구축 및 운영사업’에 본격 착수하는 등 국내에너지 전환 시장을 선도하며 다양한 상품과 비즈니스 모델 발굴로 대한민국 대표 ‘탄소중립 솔루션 프로바이더(Provider)’로 역할을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문용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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