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다르 ‘안다르 올데이핏 브라’ 제품 / 안다르 제공
안다르 ‘안다르 올데이핏 브라’ 제품 / 안다르 제공

[한스경제=고예인 기자] 최근 골프, 승마 등 다양한 레저 활동을 추구하는 이른바 '레저 노마드족(유목민)'이 늘면서 운동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편한 언더웨어가 인기다.

한 가지 취미 활동에 얽매이기보다 다양한 경험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자연스레 활용도고 착용감이 편한 언더웨어를 선호하는 추세다.

13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애슬레저 리딩 브랜드 '안다르'가 올 SS시즌 심리스 언더웨어 런칭 소식을 전하며 카테고리 다각화에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나간다. 그간 요가와 필라테스 웨어로 시작해 지난해까지 짐, 테니스, 골프 부문 스포츠웨어와 함께 키즈와 워터컬렉션, 비즈니스 캐주얼까지 빠르게 카테고리를 확장해 온 안다르가 속옷제품군까지 확장한 것이다.

‘안다르 올데이핏 브라’는 애슬레저 리딩 브랜드 안다르의 기술력이 집약된 첫 번째 ‘심리스 브라’다. ‘심리스 브라’는 봉제선을 의미하는 심(Seam)과 없다는 의미의 리스(Less)의 합성어로 봉제선이 없어 피부에 닿는 자극이 적고, 부드러운 마감으로 착용감을 뛰어나게 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안다르는 편안한 속옷은 맵시가 없고, 몸매를 보정해 주는 속옷은 불편하다는 기존 시장의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했다.

안다르 관계자는 “MZ세대 사이에서 심리스 언더웨어가 대세이지만, 심미적인 부분 때문에 데이트나 중요한 약속이 있는 날에는 입기가 망설여졌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심리스 브라의 편안함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가슴을 탄탄하게 모아주는 자연스러운 볼륨을 구현했고, 디자인적인 부분에 가장 신경을 썼다”고 밝혔다.

또한 “개발 테스트 단계부터 너무 편안한데 볼륨감은 물론 흉통까지 날씬해 보인다는 호평 일색이었다”며 “오래된 업체들을 중심으로 편한 속옷, 예쁜 속옷이 따로 존재했던 기존 속옷 시장에서 안다르의 심리스 언더웨어가 새로운 돌풍을 만들어낼 것으로 자신한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에이블리는 2022년 12월 일찌감치 에이블리 브랜드관 내 ‘홈/언더웨어’ 카테고리를 신설해 운영해 오고 있다. 반응은 폭발적이었으며 지난해 2월 에이블리 내 언더웨어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80%가량 증가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애슬레저(Athlesiure)와 언더웨어 브랜드 거래액이 2배 이상 증가했다.

휠라코리아가 전개하는 언더웨어 브랜드 ‘휠라 언더웨어 (FILA UNDERWEAR)’도 지난해 스타일리시 스포츠 언더웨어 라인인 ‘휠라벨로(FILABELLO) 컬렉션’을 출시했다. 휠라언더웨어는 “일상에서는 물론 액티브한 스포츠나 아웃도어 활동 시에도 쾌적함을 유지시켜주는 기능성에 스타일리시함까지 더한 특별한 언더웨어를 새롭게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휠라 언더웨어는 각종 협업 및 캠페인 진행 등을 통해 마케팅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자주' 언더웨어 제품 / 신세계인터내셔날 제공
신세계인터내셔날 '자주' 언더웨어 제품 / 신세계인터내셔날 제공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브랜드 자주(JAJU)는 ‘노라인 언더웨어’는 출시 이후 매년 매출이 50% 이상씩 신장하는 자주의 대표 히트 상품이다. 골프복, 러닝복, 요가복, 레깅스 등 운동복이 주로 몸에 붙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편한 브래지어나 팬티 자국이 남지 않는 속옷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자주는 피부 자극을 최소화하는 프리미엄 소재를 사용한 제품을 개발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자주 관계자는 “기존에는 와이어나 코르셋 등으로 몸매를 보정할 수 있는 속옷이 인기였다면 이제는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몸매를 살려 주는 제품들이 국내 속옷 시장을 대체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몸에 잘 맞고 편안한 속옷을 찾는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예인 기자

고예인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