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미래먹거리 건기식..식품업계 시장 선점 치열
지난해 시장 규모 6조2022억원..전년 比 27% 성장
/일동후디스 제공.
/일동후디스 제공.

[한스경제=양지원 기자] 식품업계가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건강기능식품(건기식) 포트폴리오 확대에 나서며 외연 확장 중이다. 기존의 단백질 드링크뿐 아니라 다양한 제품으로 영역을 넓히며 소비자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건기식 시장 규모는 6조2022억원으로 추산된다. 이는 지난 2019년(4조8000억 원)보다 약 27% 성장한 규모다.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한 소비시장 변화와 건강에 주목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식품업계는 건강식품시장 선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일동후디스는 두뇌 건강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 ‘하이뮨 두뇌엔 PS’를 출시했다. 경도인지장애 진료 환자수가 급증한 것에 착안해 두뇌 건강 관리 제품을 선보였다. 노화로 인해 저하된 인지력 개선에 좋은 포스파티딜세린(PS)과 기억력 및 혈행 개선에 도움 주는 건기식이라고 사측은 설명했다.

‘하이뮨 두뇌엔 PS’에는 1일 기준 포스파티딜세린 300mg과 은행잎추출물 주성분인 플라보놀 배당체 28mg을 함유했다.

면역 관리 제품 출시에도 힘쓰고 있다. 빙그레는 정상적인 면역기능에 필요한 아연을 일상에서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면역워터 제로’를 선보였다. 빙그레의 건강 지향 통합 브랜드 ‘빙그레 건강 tft’의 제품설계를 통해 개발됐다.

'면역워터 제로'./빙그레 제공.

국내 식약처에서 기능성을 인정받은 아연을 원료로 한 건강기능식품으로 정상적인 면역기능과 세포분열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진 아연이 8.5mg 함유(1병 350ml 기준)됐다. 체내 흡수율이 높은 글루콘산 아연을 사용했으며 착색료, 보존료 등 불필요한 첨가물을 줄이고 당류 0g으로 설계했다.

앞서 농심은 지난 2020년 건강기능식 브랜드 ‘라이필’을 론칭하고 ‘라이필 더마 콜라겐’을 출시했다. 지난해 12월에는 관절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 ‘관절에쎈크릴’을 선보이기도 했다. 유산균, 오메가3, 락토페린 등 다양한 카테고리 제품 선보이며 라이필(Lifill)을 종합건강기능식품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현대그린푸드도 건기식 사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오는 26일 개최될 주주총회에서 △건강기능식품의 제조·판매·유통업 항목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현대그린푸드는 지난 2016년부터 케어푸드에 집중하며 건강관리 급식 서비스 ‘그리팅 오피스’ 등으로까지 라인업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에는 ‘현대홍삼 더 데일리 HYUNDAI GREEN FOOD’, ‘현대홍삼 HYUNDAI GREEN FOOD’라는 상표권을 출원하기도 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건기식 관련 규제 완화로 해당 사업이 더 활성화되는 추세”라며 “식품업계가 주요 먹거리를 다뤘던 만큼 다른 시장보다 진입장벽이 낮은데다 최근 달라진 소비 트렌드로 건기식이 ‘캐시카우’로 꼽혀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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