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
TV 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

[한스경제=이현령 기자] 배우 임현식이 배우 백일섭에게 농약을 들이마신 사고로 딸과 합가하게 됐다고 밝혔다.

백일섭 부녀는 13일 TV 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에 출연해 임현식의 집을 방문했다. 임현식은 현재 둘째 딸 부부와 함께 생활하고 있다.

임현식의 둘째 딸은 백일섭 딸에게 아버지를 모시게 된 이유를 밝혔다. 둘째 딸은 “아버지가 아프셨다. 한 번 쓰러지셨다”며 “혼자 계시는데 쓰러지면 정말 안 된다. 언니와 동생과 ‘우리가 어떻게 상의하고 고민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이 아빠랑 제일 죽이 잘 맞는다. 그래서 그냥 크게 고민 없이 들어왔다”며 “매일 웃지는 않지만 서로 맞추면서 지내려고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백일섭 딸은 이에 “너무 보기 좋다”고 했다.

임현식의 둘째 딸은 아버지를 모시고 산지 4~5년 됐다는 사실도 밝혔다. 임현식은 지난 2004년 폐암 말기 판정을 받은 아내를 먼저 떠나보낸 후 10년 넘게 독거 생활을 했다.

TV 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
TV 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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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식은 자신이 쓰러진 사고의 경위를 설명했다. 그는 “내가 농약을 뿌리다가 그걸 너무 들이마셔서 낮에 밥 먹으러 왔다가 쓰러진 적이 있다. 119가 날 병원에 데려가 중환자실에 일주일 있었다”며 “옆에 사람들이 없었으면 죽었을지도 모른다. 농약 치다가 돌아가신 분들도 있다는데”라며 위험했던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일화를 들은 백일섭은 “둘째 딸이 코가 꿰인 거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현식이는 좋네. 항상 딸이 옆에 있고”라고 부러워했다. 백일섭은 “나는 우리 지은이하고는 오랜만에 만났다. 그 전에 마음이 멀리 있었는데 이제는 마음도 가깝게 있고 요즘 와서 같이 있으니까 참 좋다”고 털어놨다. 백일섭의 딸도 “나도 아빠랑 이렇게 둘이 멀리 다녀본 게 처음이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한편 아빠하고 나하고'는 세상 누구보다 가깝지만 누구보다 멀게만 느껴지는 아빠와 딸이 서로 이해하고 용서하는 시간을 갖는 프로그램이다.

이현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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