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스트래티지 CEO 마이클 세일러. /연합뉴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CEO 마이클 세일러. /연합뉴스

[한스경제=김근현 기자]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최고경영자(CEO) 마이클 세일러가 “비트코인을 결코 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한때 '빚투'라 비난받고 엄청난 손실을 보고 있었지만 현재는 정반대의 결과를 낳고 있다.

그는 특히 “비트코인이 계속 오를 것이기 때문에 비트코인으로 뉴욕 아파트를 살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13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 포털 ‘야후 파이낸스’와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을 사서 100년 동안 보유하라"며 "나는 죽을 때까지 비트코인을 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반감기 등으로 가격이 더욱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뉴욕시는 북미에서 가장 위대한 도시에 살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종착역이다. 뉴욕에서 아파트를 사려면 비트코인을 사서 장기간 보유하라"고 충고했다.

그는 "나는 비트코인이 가장 높은 형태의 자산이자 최고의 투자 자산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 마디로 비트코인은 인류 모든 자산의 정점"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확보하는 사람이 최종 승리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그의 회사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주가는 11% 폭등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이 회사의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10.85% 폭등한 1766.15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이 회사는 올 들어 157% 폭등했다.

앞서 이 회사는 지난 11일 2월 26일부터 3월 10일까지 총 8억2170만달러(약 1조774억원)를 투입, 비트코인 1만2000개를 추가 구입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 회사는 모두 20만5000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게 됐다.
 

김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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