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고예인 기자] 애슬레저 리딩 브랜드 안다르가 지난해 매출액 2026억원, 영업이익 184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굳건히 했다. 경기 침체로 인한 시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안다르는 외형은 물론 수익성을 큰 폭으로 끌어올리는 등 내실까지 다져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처럼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는 안다르의 경영철학에 따라 뚝심있는 품질 경영과 애슬레저룩의 저변 확대를 위해 카테고리 다양화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이를 통해 기존 충성고객을 지킨 것은 물론 신규 고객까지 유치할 수 있었던 것이 이번 호실적에 힘을 실어줬다.

안다르는 자체 R&D조직 ‘안다르 AI랩’을 설립해 급변하는 패션 트렌드부터 제품 기획, 디자인, 생산, 물류, 판매 등 운영 전반을 빅데이터화해 수익성을 높였고, 구매자 피드백 데이터를 제품 기획 단계에서부터 적용함으로써 구매 전환율은 물론 재구매율까지 향상시켰다. 또한 골프와 스윔 웨어, 비즈니스 캐주얼, 주니어 웨어로 저변을 확대한 안다르는 최근 심리스 언더웨어를 통해 속옷 시장에까지 출사표를 던졌다. 제품 카테고리 확대는 물론, 승마, 미식축구, 클라이밍 등 일상과 운동을 넘나드는 이색 스포츠 체험 마케팅을 통해 고객 접점 또한 넓히며 브랜드 호감도를 높인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적극적인 글로벌 행보도 주목할 만하다. 안다르는 작년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올해는 일본을 비롯한 다른 국가들도 적극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안다르 관계자는 “일본은 안다르의 온라인 공식 쇼핑몰에서만 월 1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만큼 시장 경쟁력을 확인했다”라며 “본격적으로 현지 물류와 오프라인 스토어 구축을 통해 안다르의 점유율을 빠르게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및 글로벌 무대에서 내실과 외형 모두 챙기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만들어가는 데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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