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이상일 시장, 중소기업 지역신용보증재단 신용보증 한도 상향 요청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최근 지역신용보증재단이 중소기업 특례 보증으로 지원하는 신용보증 한도를 상향해 줄 것을 대통령실에 건의했다./ 용인특례시 제공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최근 지역신용보증재단이 중소기업 특례 보증으로 지원하는 신용보증 한도를 상향해 줄 것을 대통령실에 건의했다./ 용인특례시 제공 

[한스경제=(용인)김두일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직접 나섰다.

용인특례시는 17일 이상일 시장이 최근 지역신용보증재단이 중소기업 특례 보증으로 지원하는 신용보증 한도를 상향해 줄 것을 대통령실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그동안 고금리 기조와 원자재 가격상승 등으로 자금난으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는 지역 기업인 등의 이야기를 접하고 이들을 돕기 위해 대통령실과 접촉했다.

이상일 시장은 지난 15일 박춘섭 대통령 경제수석에게 전화로 “담보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이 은행에서 자금을 빌릴 수 있도록 지역신용보증재단이 지원하는 특례 보증의 보증 한도가 8억 원으로 설정됐다”라고 말하며 “이를 15억 원으로 확대하면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들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시장은 또한 “그동안의 중소기업 성장 규모나 물가상승 등을 고려하면 지금의 한도는 현실적으로 타당하지 않다”면서 관련 자료를 박 수석에게 전달했다.

자료에는 '지난 2009년 제조업의 경우 연간 설비투자 금액이 5조 9812억 원에 불과했으나 지난 2021년에는 35조 3691억 원으로 무려 491%나 증가했다', '2009년의 보증 한도가 유지됨에 따라 기업의 추가자금 소요 때 보증 불가로 기업의 자금조달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라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 시장은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충분히 있고 매출 규모도 꽤 큰 기업들도 오래전에 설정된 보증 한도 때문에 자금을 적절히 지원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며 “이 같은 기업들에 대한 보다 과감한 지원정책을 펴야 경제 사정도 좋아지고 일자리도 더 많이 생기지 않을까 해서 대통령실에 검토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용인특례시는 중소벤처기업부에 지역신용보증재단의 신용보증 한도를 8억 원에서 15억 원으로 상향해 줄 것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경기신용보증재단에는 경기신용보증재단의 신용보증 한도에 다른 기관 신용보증 금액을 제외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해 달라고 요청할 방침이다.

김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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