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전업카드사 순익 2.6조원…전년比 239억↓
1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여신전문금융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전업카드사의 순이익은(IFRS 기준)은 2조 5823억원을 기록했다. /금융감독원
1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여신전문금융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전업카드사의 순이익은(IFRS 기준)은 2조 5823억원을 기록했다. /금융감독원

[한스경제=권현원 기자] 지난해 여신전문금융회사의 순이익이 전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사의 순익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으나 비카드 여신전문금융회사는 약 20% 줄었다.

1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여신전문금융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전업카드사의 순이익은(IFRS 기준)은 2조 582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2조 6062억원보다 239억원 줄어든 수준이다.

총수익은 3조 3281억원 증가했다. 이는 △할부카드수수료수익(+7596억원) △가맹점수수료수익(+5968억원) △이자수익(+2521억원) 증가 등에 주로 기인했다.

총비용의 경우 3조 3520억원 늘었는데 주로 △대손비용(+1조 1505억원) △이자비용(+1조 1231억원) 등에 기인했다.

금감원은 “다만 한도성 여신 관련 규정 개정 영향으로 2023년 중 대손준비금 적립 후 당기순이익은 2조 9044억원으로 전년 대비 58.9%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기준 카드사 연체율(총채권 기준)은 1.63%로 전년 말 대비 0.42%p 상승했다. 카드채권 연체율은 0.35%p 상승한 1.73%를 기록했으며 신용판매채권 연체율과 카드대출채권 연체율은 각각 0.21%p, 0.69%p 상승한 0.86%, 3.67%를 기록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14%로 전년 말 대비 0.29%p 상승했다.

지난해 말 기준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전년 말 대비 3.2%p 상승한 109.9%로 모든 카드사가 100%를 상회했다.

비카드 여신전문금융회사(할부금융사·리스사·신기술금융사)의 당기순이익은 2조 7026억원으로 전년 대비 20.7%(7041억원) 줄었다. 수익은 4조 480억원, 비용은 4조 7521억원 증가했다. 비용의 경우 이자비용(+2조 3158억원), 대손비용(+1조 9670억원) 증가 등에 주로 기인했다.

지난해 말 기준 연체율은 1.88%로 전년 말 대비 0.63%p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66%p 상승한 2.20%를 기록했다.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40.0%로 모든 비카드 여전사가 100%를 상회하는 가운데 전년 말 대비 10.6%p 상승했다.

금감원은 “2023년 중 카드사 당기순이익은 고금리 지속 등 비우호적인 경영 여건 하에서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비카드 여전사 순이익은 대손비용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연체율에 대해서는 “카드사와 비카드 여전사 모두 전년말 대비 상승했으나 대손충당금 적립률도 전년 말 대비 개선되고 조정자기자본비율은 규제비율을 크게 상회하는 등 손실흡수능력은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권현원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