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주 아나운서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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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이현령 기자] 임현주(31) MBC 아나운서가 생후 약 5개월된 딸을 안고 생방송에 출연해 화제가 됐다.

18일 임 아나운서는 이날 오전 8시 30분께 MBC 프로그램 ‘생방송 오늘 아침’에서 생후 170일 된 자신의 딸 아리아를 안고 출연했다.

임 아나운서는 이날 방송 주제인 저출생 문제를 부각하기 위해 게스트로 딸을 데리고 나왔다고 설명했다. 임 아나운서는 “아이를 많이 낳지 않는 시대, 아이가 귀해진 시대지만 안타깝게도 아이가 배제되는 곳도 많다”며 “때론 배제되는 존재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이 많은 이야기를 대신 할 수 있다고도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리아는 방송 도중 임 아나운서의 삽입형 이어폰을 잡아당기는 돌발행동을 하기도 했다. 이에 임 아나운서는 “아이와 함께하는 첫 생방송이니 예측 불가능함의 연속일 것”이라며 “아리아가 졸리거나 배고파서 울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또한 자연스러운 모습이니 함께 아이를 돌본다는 마음으로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임현주 아나운서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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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아나운서는 방송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소감을 적기도 했다. 임 아나운서는 “리허설까지 잘 마쳤는데 역시나 생방송. 아리아가 마이크와 인어가 신기한지 만지작거렸다”며 “한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며 방송을 시청해 준 시청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딸 아리아에도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임 아나운서는 “새벽부터 함께 출근하느라 피곤했을 텐데 아리아는 프로처럼 생방송 후 이어진 촬영까지 다 마치고 잠들었다”며 “훗날 아리아가 오늘을 기억하진 못하겠지만 그래도 ‘좋은 경험이었겠다’고 말해 줄 수 있으면 좋겠다”며 아리아에 고마워했다.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임 아나운서의 인스타그램에 “멋진 엄마의 모습, 수고 많았다”, “너무 잘 봤다. 사랑스러운 방송이었다”, “생각과 행동이 일치하는 모습이 멋지다”, “아침부터 너무 행복했다” 등 훈훈한 댓글을 달았다.

임 아나운서는 지난 2023년 2월 영국 출신 작가 다니엘 튜더와 결혼했다. 그는 2013년 MBC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앞서 임 아나운서는 지상파 여성 앵커 최초로 안경을 쓰고 아침 뉴스 ‘뉴스투데이’를 진행해 화제가 됐다. 그는 지난 2020년 MBC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해당 뉴스 방송 이후 전세계 외신들에게서 연락이 왔다고 밝혔다. 임 아나운서는 "남자앵커는 모두 끼고 있고 스스로 껴도 되나 시도하지 않았던 안경 착용이었다. 써보고 싶어서 선배에게 물었더니 쿨하게 끼라고 하더라"라며 "사실 온에어 되기 전까지도 떨렸다"며 안경 착용 이유를 전했다.

이현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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