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국민의힘(대표의원 김정호)은 18일 성명서를 통해 ‘경기도내 공공의료원 시스템 붕괴’에 대해 김동연 지사의 책임있는 대처를 촉구했다./ 김두일 기자
경기도의회 국민의힘(대표의원 김정호)은 18일 성명서를 통해 ‘경기도내 공공의료원 시스템 붕괴’에 대해 김동연 지사의 책임있는 대처를 촉구했다./ 김두일 기자

[한스경제=(수원)김두일 기자] 경기도가 이천, 안성, 포천, 의정부, 파주, 수원 등 도내 6개 지역에서 운영하고 있는 공공의료원의 부실 운영에 대한 지적이 제기됐다. 경기도 공공의료원들의 병상가동률은 코로나19 감염병 전담병원 해제 후 겨우 절반(약 51%)을 넘긴 것으로 알려진다.

특히 심각한 경영난까지 겹쳐 정상 가동이 쉽지 않은 상황이며, 의사마저 부족한 데다 그나마 있는 인원마저도 자리를 박차고 나가면 그 자리를 채울 의사 찾기가 하늘에서 별 따기 수준이라는 지적이 경기도의회에서 제기됐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대표의원 김정호)은 18일 성명서를 통해 ‘경기도내 공공의료원 시스템 붕괴’에 대해 김동연 지사의 책임있는 대처를 촉구했다.

도의회 국민의힘은 먼저 “정부 비판과 대권 행보에만 골몰하는 김동연 지사로 인해 도민 건강의 최후의 보루인 공공의료원이 무너지고 있다.”고 진단했다.도의회 국민의힘에 의하면

이런 상황을 그대로 전하듯 “저는 안성의료원 소아과 선생님이 좋아서 정착 후 다니는데 이번 달 말까지 하고 그만두신대요. 어디로 또 옮겨야 할지 너무 고민이네요”라는 게시글이 지난 2월 말 안성 지역 맘카페에 왔다. 해당 글 작성자가 차선책으로 추천받은 곳은 평택 소재 병원이다.

도의회 국민의힘은 “그나마 수도권 대도시는 울며 겨자 먹기로 ‘소아과 오픈런’이라도 할 수 있다.”면서 “도내 소도시는 오픈런이 가능한 병원마저 손에 꼽을 만큼 열악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를 방증이라도 하듯 의정부병원은 약 6개월 동안 내과 및 정신과 전문의를 구하느라 6번의 채용공고를 진행했음에도 아직 공석”이라며 “안성병원도 6개월 동안 정형외과 및 소아과 의사 채용공고를 각각 5회, 3회 게시했지만 빈자리는 여전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도의회 국민의힘은 “여기에 김동연 지사의 무관심이 더해져 공공의료원은 처참할 정도로 시스템이 붕괴되고 있다.”고 직격했다.

이어 “어떤 이유에서건 도지사의 최우선 책무는 도민의 건강권과 생명권을 보호하는 것”이라며 “공공의료와 관련해 이런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음에도 모르쇠로 일관하며 방치하는 건 도민은 안중에도 없이 개인적인 야망을 달성하고자 도지사직을 이용하는 후안무치를 드러내는 꼴”이라고 힐난했다.

끝으로 도의회 국민의힘은 “도지사가 무엇을 해야 하는 자리인지, 수박 겉핥기식 행정이 수많은 도민을 얼마나 위험하게 만드는지 안다면 최소한의 책무는 챙기길 바란다.”며 지사의 책임있는 대처를 촉구했다.

김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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