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반구 노르웨이 트롬쇠에 펼쳐진 오로라. /스카이스캐너
북반구 노르웨이 트롬쇠에 펼쳐진 오로라. /스카이스캐너

[한스경제=김근현 기자] 올해 오로라가 매우 선명하고 다채로와 오로라 관측 성수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스카이스캐너는 올해와 내년 20년 만에 가장 활발한 태양활동 극대기를 맞아 오로라 관측 여행을 하기 가장 적합하다고 19일 밝혔다.

스카이스캐너 여행 트렌드 및 데스티네이션 전문가 제시카 민은 “오로라는 ‘신의 선물’이라고 불릴 만큼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지만, 관측에 적합한 시간과 장소, 날씨 등 많은 요소가 뒷받침되어야 하기 때문에 쉽게 관측하기 어렵다”며, "오로라 관측은 행운이 따라야 하는 일이지만, 올해는 이 경이로운 자연현상을 관측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다. 2024년 9월부터 2025년 4월까지 오로라 관측 성수기가 전망되는 만큼, 오로라 여행 명소로 떠나 20년 만에 가장 밝은 오로라를 관측할 기회를 잡기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오로라 관측 여행지 중 단연 떠오르는 나라는 핀란드 로바니에미다. 

북극권 한계선이 통과하는 핀란드 로바니에미는 더욱 선명한 오로라 관측 명소로 잘 알려져 있다. 아울러 산타의 공식 거주지로 알려진 도시인 만큼 산타클로스를 직접 만나 기념사진을 남기는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 있다. 

수도 헬싱키로 가는 직항 항공편을 이용한 뒤 국내선이나 야간열차를 이용해 로바니에미로 이동할 수 있다. 

로바니에미의 오로라 관측 적기는 3월부터 9월까지이며, 2024년 4월 한국-헬싱키 왕복 직항 항공편은 698,947원부터 시작한다.

다음은 노르웨이 트롬쇠가 꼽혔다.

노르웨이 북단에 위치한 트롬쇠는 대부분의 오로라 관측 여행지와 달리 운이 좋다면 시내에서도 오로라를 관측할 수 있을 정도로 편리한 여행지다. 

아기자기한 마을이 형성되어 있어 낮에는 현지 분위기와 상점 곳곳을 구경하며 색다른 재미를 누릴 수 있다. 

아울러 국내선으로 2시간 정도의 거리에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아렌델 왕국의 모티프가 된 소도시 베르겐이 위치해 있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이국적인 항구도시의 마을 풍경을 함께 경험할 수 있다. 

트롬쇠의 오로라 관측 적기는 9월부터 4월까지이며, 2024년 4월 한국-트롬쇠 왕복 항공편은 1회 경유 기준 1,348,678원부터 시작한다.

오로라 관측으로 유명한 유럽 말고도 북미에서도 오로라를 관측할 수 있다. 

미 항공우주국(NASA)가 선정한 최고의 오로라 관측지 캐나다 옐로나이프는 북위 60~70도의 오로라 오발(Aurora Oval) 지역에 위치해 있어 1년 중 약 240일간 오로라가 출현한다. 

3박 체류 시 오로라를 볼 확률은 무려 95%에 달한다. 

오로라 관측 가능성을 높이되, 너무 춥지 않은 날씨에 방문해 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9월부터 10월까지 방문할 것을 추천한다. 

2024년 9월 한국- 옐로나이프 왕복 항공편은 1회 경유 기준 1,531,971원부터 시작한다.

통념과 다르게 오로라는 남반구에서도 관측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오로라를 떠올리면 북유럽의 한겨울을 떠올리지만, 추위에 떨지 않고 오로라를 관측할 수 있는 매력적인 여행지도 있다. 

바로 호주 최남단 태즈메이니아다. 청정 대자연으로 유명한 호주에서도 빛 공해도가 가장 적어 남극광 관측 명소다. 

북반구에서는 볼 수 없는 별자리들과 쏟아질듯한 은하수 역시 관측할 수 있다. 

한국발 직항 항공편이 없어, 시드니를 경유한 후 국내선 이동을 추천한다. 

태즈메이니아의 오로라 관측 적기는 5월부터 9월까지이며, 태즈메이니아 주의 주도인 호바트로 가는 항공편을 이용하여 방문할 수 있다. 

2024년 5월 한국-호바트 왕복 항공편은 1회 경유 기준 893,753원부터 시작한다. 

남반구 뉴질랜드 테카포 호수 선한 목자의 교회에 펼쳐진 오로라. /스카이스캐너
남반구 뉴질랜드 테카포 호수 선한 목자의 교회에 펼쳐진 오로라. /스카이스캐너

뉴질랜드에서도 오로나를 즐길 수 있다. 

남 알프스산맥의 최고봉인 마운트 쿡의 만년설과 눈부시게 푸른 호수, 그리고 호숫가에 위치한 작은 규모의 ‘선한 목자의 교회’까지, 환상적인 풍경을 자랑하는 테카포 호수는 남극광과 은하수를 관찰할 수 있는 뉴질랜드 남섬의 대표적인 여행지 중 한 곳이다. 

별이 쏟아지는 야간 경관으로 많은 여행자들에게 사랑받고 있으며, 테카포 스프링스에서는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스파를 즐길 수 있다. 오로라 관측 적기는 뉴질랜드의 겨울철인 7, 8월이며, 남섬의 주요 도시인 크라이스트처치 또는 퀸스타운에서 차량으로 약 3시간여 거리에 위치해 있다. 

2024년 7월 한국-크라이스트 왕복 항공편은 1회 경유 기준 963,721원부터 시작한다.

제시카 민은 “오로라를 편하게 관측할 수 있는 숙소를 검색할 때, 스카이스캐너의 ‘지도’ 및 ‘필터’ 와 같은 유용한 검색 기능을 활용하면 원하는 숙소를 찾기에 용이하다”며, “오로라 관측 적기라 하더라도 매일 관측할 수 있는 것은 아니므로 오로라 예보 사이트나 앱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오로라 지수(KP 지수)를 확인하고, 지수가 높은 날 관측에 나설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김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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