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한스경제 송진현]  SK그룹의 후원으로 미국 등지의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후 해외에서 교수로 활동하는 이들이 여럿 있다.
물론 국내 대학에도 SK그룹 후원 덕분에  해외에서 박사학위 취득 후 강단에서 활약하는 교수들이 적지않고 산업계에도 ‘SK 장학생’  출신이 상당수 있다.

SK그룹이 대한민국의 인재 양성에 나선 것은 지난 197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해 SK그룹의 2대 회장인 고 최종현 회장이 한국고등교육재단을 설립하면서다. 최 회장은 “10년을 내다보며 나무를 심고 100년을 내다보며 인재를 키운다”며 인재 육성에 남다른 열의를 보였다.

최종현 회장은 그룹 내 인재를 키우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인재를 양성한다는 취지로 재단 이름에 SK를 넣지 않았다.

한국고등교육재단은 설립 이후 해외의 유수 교육기관에서 국내 인재들이 공부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 왔다.

지난해의 경우 30명의 장학생을 선발해 해외 유학 경비를 제공했다. 대한민국 국적 소지자로서 석사학위 취득자 중 엄격한 심사를 거쳐 해외에서 박사과정을 이수할 인재를 선발했다.

한국고등교육재단은 이들에게 대학 등록금과 최대 5년 간의 해외 체류 생활비를 제공한다. 장학금 지급에는 아무런 조건이 붙지않는다. 그야말로 대한민국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인 것이다.

이 재단은 매년 SK그룹으로부터 기부금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상태다. 지난 1998년부터는 최태원 회장이 재단 이사장을 맡아 국내 인재 육성에 매진하고 있다.

한국고등교육재단에 따르면 지난 48년 동안 해외 유학 장학제도 등을 통해 4000여명에게 장학금이 지급되었고 세계 유수대학의 박사 860여명을 배출했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해 장학증서 수여식에 참석해  “OECD 원조를 받다가 OECD 국가가 된 유일한 나라인 대한민국이 더 나아가 세계의 리더가 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장학생으로 선발된 이들에게 당부했다.

국내 대기업 중에선 SK그룹이 가장 먼저 해외 유학 지원 사업을 시작했으며 그 규모도 가장 크다.

최태원 회장은 티앤씨재단을 통해서도 장학사업을 펼치고 있다.

성적이 우수하거나 집안형편이 넉넉지 않은 청소년들에게 매년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예체능에 재능을 갖고 있는 꿈나무들도 후원하고 있다.

SK그룹은 지난 1973년부터 장학퀴즈 TV 프로그램을 후원해오고 있기도 하다. MBC 에서 1996년까지 방영된 후 종영되었다가 1997년부터 EBS를 통해 부활돼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기업의 유불리를 떠나 오직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끌 인재양성에 헌신해온 SK그룹이다. 

송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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