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올해 1분기 매출액·영업익 추정치 상회 전망”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한스경제=권현원 기자] 현대차증권이 SK하이닉스에 대해 DRAM회사들 중에서 실적 개선 속도가 가장 빠르지만 인공지능(AI) 서버에 대한 수요도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20일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현재까지 NVDIA향 HBM3 시장을 거의 주도하면서 DRAM회사들 중에서 가장 먼저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실적 개선 속도도 가장 빠르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문제는 현재 A 서버를 제외한 범용 IT제품들의 수요는 올해 상반기까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하반기에도 수요 개선을 확신할 수 없다는 점에서 AI 서버에 대한 수요 의존도는 더욱 커질 것이며 이에 따라 제한된 AI 시장을 두고 공급처들간의 HBM 시장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노 연구원은 AI를 제외하곤 여전히 부진한 수요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과 함께 SK하이닉스의 AI반도체 순도는 더욱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노 연구원은 “3년간 역신장으로 인해 교체수요 발생이 예상됐던 스마트폰 수요는 1월부터 전년 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시작했고, 3월부터는 중국 업체들을 중심으로 재고조정이 예상되는 등 여전히 모바일 제품들의 수요는 미미한 상황”이라며 “일반 서버도 전년 대비 플랫(flat)이 예상될 정도로 수요의 가시성은 낮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반면 CSP와 통신사들의 AI 데이터 센터 투자는 여전히 양호하며 SK하이닉스 DRAM 매출액에서 HBM 비중은 지난해 15%에서 20%대 초반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AI 반도체 순도는 더욱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경우 기존 추정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예상보다 부진한 스마트폰과 일반 서버 수요에도 불구하고 우호적인 환율과 제품 가격 상승에 힘입어 기존 추정치를 각각 2.0%, 16.3% 상회하는 11조 9000억원과 1조 4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권현원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