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 전부터 주주환원정책 진화
자사주 단계적 소각 가능성 높아
대신증권은 21일 KT의 주주환원정책이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 이전부터 진화했다고 보고 투자의견을 매수로, 목표주가를 4만 8000원에 유지했다. / KT, 대신증권 제공
대신증권은 21일 KT의 주주환원정책이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 이전부터 진화했다고 보고 투자의견을 매수로, 목표주가를 4만 8000원에 유지했다. / KT, 대신증권 제공

[한스경제=박영선 기자] 대신증권은 KT의 주주환원정책이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 이전부터 진화하는 주주환원 정책을 보였다고 보고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를 4만 8000원으로 유지했다. 

대신증권 김회재 연구원은 KT에 대해 "자사주 소각 가능성과 분기 배당을 도입하는 등 진화하는 주주환원 정책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KT는 지난해 열린 주주총회에서 자기 주식 매각이나 교환의 방법으로 타 회사의 주식을 상호 보유 주식 형태로 취득할 경우, 주주총회의 결의에 의하도록 정관을 변경한 바 있다. 

김 연구원은 "과거에는 KT 가 자사주를 전략적 제휴에 활용했으며 가장 최근인 2022년 9월에는 자사주의 7.7%인 약 7500억원 규모를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주식으로 교환했다"며 "현재 보유 중인 자사주는 4.7%인 4500억원 규모로 단계적 소각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이번 주총에서는 안건 제2-1호 분기배당을 도입한다"며 "KT는 대표적인 배당주이지만, 기말 배당만 실시하다 보니 배당락 이후 주가 회복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며 "사업연도 개시일부터 3월, 6월과 9월 말일을 기준으로 이사회 결의를 통해 금전으로 분기배당을 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KT가 현명한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했다고 평가한 김 연구원은 "KT의 중기 주주환원 정책은 조정 당기순이익의 50% 재원하에서 배당과 자사주를 병행하되, 주당 최소 DPS는 1960원 보장한다"며 "지난해에는 5100억원의 재원을 최소 DPS 1960원의 배당과 271억원의 자사주 취득 및 소각으로 결정했으며 취득과 소각을 반복하며 DPS가 상승하는 효과가 있다"고 판단했다. 

박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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