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전국 17개 병원 선정
한·양방 협진 통해 체계적 진료
자생한방병원 의료진이 산재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자생한방병원 제공
자생한방병원 의료진이 산재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자생한방병원 제공

[한스경제=이소영 기자] 자생한방병원이 산업재해 환자들의 빠른 회복과 일상 복귀를 돕는다. 자생의료재단 산하 전국 17개 병원과 한의원이 산재지정 의료기관으로 선정됐다. 

자생의료재단은 서울, 대전, 부산, 광주 등 전국 17개 자생한방병원·자생한의원이 근로복지공단의 산재지정 의료기관 선정을 마쳤으며, 산재 환자를 위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산재지정 의료기관은 근로자에게 업무 중 부상 또는 질병이 발생할시 산재보험으로 치료 받을 수 있는 병원으로, 근로복지공단이 해당 기관의 시설과 장비, 인력 등을 종합 평가해 산정한다. 

최근 근로자들의 산재신청 건수는 대폭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집계된 산재신청 건수는 총 16만 2947건으로 2021년 대비 약 15% 상승했다. 산재보험 규정에 따르면 업무상 재해가 인정돼 4일 이상 치료가 필요한 근로자의 경우 본인부담 없이 치료가 가능하다. 적용 질환은 ▲디스크(추간판) 장애 ▲근골격계 수술 후 회복 ▲출퇴근 교통사고 후유증 등이 있다. 

자생한방병원은 의료진이 한·양방 협진을 통해 허리디스크, 목디스크, 회전근개파열 등의 근골겨계 질환을 체계적으로 치료한다.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MRI 등의 진단장비를 활용해 재해 근로자의 상태를 진단하고 한의사가 추나요법과 침··약침치료, 한약 처방 등의 한방통합치료를 통해 수술 없이 환자가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병원 내 산재 담당자가 요양급여 신청부터 수납까지 산재 처리에 필요한 전 과정을 전담하고 있어 환자들은 치료에만 전념할 수 있다.

박생모 자생의료재단 이사장은 "정부 차원에서 60여년 만에 산재보험 개편을 예고하는 등 안전한 일터 문화 형성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자생한방병원도 근로자 건강 관리에 일조하겠다"며 "최근 경기 상황이 좋지 않은데 산재로 고통받는 근로자들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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