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용 경기도의원이 양주시 특수학교 설립을 위한 학부모 대표 정담회를 개최했다./ 경기도의회 제공 
박재용 경기도의원이 양주시 특수학교 설립을 위한 학부모 대표 정담회를 개최했다./ 경기도의회 제공 

[한스경제=(수원)김두일 기자] 경기도의회 박재용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이 양주시 관내 특수학교 설립에 대한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20일 경기도북부장애인복지종합지원센터(북부누림센터)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정담회는 양주시 관내 특수학교 신설과 관련하여 이해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여 현안을 점검하고 소통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재용 의원은 정담회를 통해 “양주시의 특수교육 여건이 매우 열악하여 장애인 학생들의 교육권이 크게 침해받고 있는 만큼 양주시 관내 특수학교 신설이 조속하게 이루어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장애인 당사자로서 학부모와 학생 당사자의 마음을 깊이 공감했다.

함께 자리한 정성호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양주)은 “국가는 주권자인 모든 국민을 보호하고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보장할 책임이 있는 만큼 장애인 학생들을 위한 교육 공간을 마련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라고 하면서 국회의원으로서 주어진 역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정담회에 참석한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양주시의 특수교육 문제는 특수학급 증설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이며, 2028년 3월까지 특수학교를 설립하는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라고 했다. 다만, 향후 교육부의 중앙투자심의, 학교용지 매입, 건축 등의 절차가 남아있는 만큼 장애인 자녀를 둔 학부모님과 장애인 당사자의 의견을 충분하게 수렴하면서 지역사회 내 장애인의 교육권을 보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아울러 학부모 대표자는 “특수학교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가 마련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평가하면서 “인구에 비례하여 초․중등학교가 신설되듯이 특수교육대상자 수에 비례해 특수학교를 의무적으로 신설할 수 있도록 관계법령을 개정이 필요하며 장애학생을 위한 돌봄서비스도 함께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양주시는 경기북부지역에서 인구가 빠르게 늘고 있는 지역이며, 특수교육 대상자도 크게 늘고 있다.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에 따르면 2024년 현재 양주시의 특수교육 대상자는 인근 동두천에 비해 3배 이상 많은 955명 수준이며, 특수학급 증설만으로는 특수교육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김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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