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목표가 1만 7000원→2만원 상향 조정
IBK기업은행. /한스경제 DB
IBK기업은행. /한스경제 DB

[한스경제=권현원 기자] 키움증권이 기업은행에 대해 배당성향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고 향후 상승폭의 확대 가능성도 있다는 의견과 함께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1만 7000원에서 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22일 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양호한 은행주 투자심리 감안 시 배당락 후 주가회복이 빠를 수 있어 과거대비 현금배당 매력이 높아졌다”며 “자기주식 매입소각이 구조적·제도적으로 어렵지만 다른 은행주의 주주환원율 상향에 맞춰 배당성향을 올릴 수 있다면 배당을 선호하는 투자자에게는 좋은 투자옵션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의 2023년 결산배당기준일은 오는 29일이다. 주당 배당금은 984원으로, 21일 종가 대비 배당수익률은 6.5%다.

김 연구원은 “배당수익률이 높으면 투자자 입장에서는 배당락이 문제가 될 수 있지만, 최근 양호한 은행주 투자심리를 감안하면 배당락 후 주가회복에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특히 그는 “많은 은행주가 자기주식 매입소각을 진행해왔고, 규모도 점차 확대되고 있는데 기업은행의 경우 구조적, 제도적으로 자기주식 매입소각이 실행되려면 꽤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밸류업 정책이 이슈가 되면 기업은행은 배당성향 상향으로 타 은행주의 총주주환원율을 따라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지난해 배당성향은 연결기준으로 29.4%로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데 향후 상승폭의 확대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며 “현금배당 선호도가 높은 투자자도 있기 때문에 현금배당만으로 주주환원율을 높이는 것도 투자자들에게 소구할 수 있는 특성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권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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