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류정호 기자]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김채연(18·수리고)이 2024 국제빙상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값진 동메달을 획득했다.

김채연은 23일(한국 시각) 캐나다 몬트리올 벨 센터에서 열린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2.81점, 예술점수(PCS) 63.87점으로 합계 136.68점을 기록했다.

김채연은 앞서 쇼트프로그램에서 66.91점을 받았다. 김채연은 최종 총점 203.59점으로 3위에 올랐다. 일본의 사카모토 가오리(222.96점)와 미국의 이사보 레비토(212.16점)가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채연은 지난해 처음 출전한 세계선수권에서 6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면서 경력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입상이라는 성공했다. 아울러 김채연은 지난달 2023-2024 ISU 사대륙선수권대회 은메달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시상대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김채연은 대한빙상연맹을 통해 “이번 대회에서 메달을 딸 것이라 전혀 생각하지 못했는데 기쁘다”며 “부상으로 힘들었지만, 마지막 대회까지 잘 마쳐서 다행이다. 값진 시즌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함께 출전한 이해인(19·고려대)은 최종 195.48점으로 6위, 유영은(경희대)은 183.35점을 획득하며 12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로써 한국 피겨 여자 싱글은 내년 세계선수권에도 3명의 선수가 나선다.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은 전년도 성적에 따라 국가별로 배분된다. 3명이 출전한 국가에서는 상위 두 명의 선수 순위의 합이 13 이하일 경우 3장이 주어진다.

한편 24일 진행되는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는 차준환과 이시형(이하 고려대), 김현겸(한광고)이 출전할 예정이다.

류정호 기자 ryutility@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