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올해 인터넷 업종 탑픽…목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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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권현원 기자] SK증권은 카카오에 대해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들의 국내 서비스 전개에 따른 거래형 매출 타격이 매우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선물하기’ 서비스의 특징이 뚜렷하다는 이유에서다.

25일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거래형 매출의 70% 이상이 카카오 선물하기에서 발생하고, 선물하기는 대부분 중국 플랫폼들에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브랜드들이 입점돼 있다”며 “또 선물하기는 서비스 포지셔닝이 확실하며 서비스 특성상 저가 제품을 찾기보다 주로 생일이나 기념일에 상대방에게 선물로 주는 상품을 구매하기 때문에 대부분 소비자는 할인 없이도 구매해 가격과 배송 기간에 구애받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남 연구원은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선물하기 럭스탭을 통해 국내외 럭셔리 브랜드를 취급하고 있다”며 “고가의 상품들이 거래되며 선물하기 거래액은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올해는 온기로 효과가 반영되며 거래형 매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뿐만 아니라 지난해 쇼핑탭을 전면 리뉴얼해 사용자환경·경험(UI·UX) 강화, 톡딜 및 스토어 입점을 늘리고 카카오톡 메세지 전송과 비즈보드 광고, 카카오페이·뱅크와 혜택을 강화시키며 올해는 전반적인 거래형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며 “올해 거래형 매출은 1조 1000억원 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아울러 남 연구원은 카카오를 올해 인터넷 업종 탑픽으로 제시했다.

그는 “지난해 하반기 디스플레이 광고(DA) 시장 회복으로 비즈보드 회복, 메세지 광고는 지난해 연중 두 자리 수 성장세를 보였다”며 “톡딜·스토어와 메세지 광고 연계로 카카오가 구상했던 커머스와 광고의 시너지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올해 견조한 실적을 보여줄 본업에 대한 멀티플을 상향하며 목표주가는 기존 7만 5000원에서 7만 8000원으로 상향한다”며 “신임 대표 체제 하 사업 전략과 주주환원 정책 강화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권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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