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이재영 작가, 4월12일까지 탑골미술관서 어반스케치 전시
개나리가 핀 응봉산을 지나는 경의중앙선 기차길 모습을 그린 이재영 작가의 작품.

[한스경제=이현령 기자] 어반스케치 이재영 작가의 ‘그림으로 보는 서울 여행길 작품전’이 지난 22일부터 오는 4월 12일까지 서울 인사동 탑골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서울 여행길’이라는 주제로 탑골미술관이 어르신들의 꿈을 다시 본다는 의미로 마련했다. 과거와 현재,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 서울의 아름다운 모습을 어반스케치 작품으로 감상할 수 있다.

 이재영 작가.

생애 첫 전시회를 연 이재영 작가는 언론사에 근무하면서 틈틈이 서울의 아름다운 명소와 역사, 문화가 깃든 걷기 좋은 길을 찾아 스케치하고 사진으로 담아 작품을 그려왔다.

남산 백범광장 산책길을 담은 이재영 작가의 작품.
남산 백범광장 산책길을 담은 이재영 작가의 작품.

‘어반스케치’는 도시의 풍경이나 건물, 문화재 등을 그린 그림으로 현장 주변의 이야기나 작가가 느낀 감정을 꾸밈없이 담아낸다. 그만큼 작가만의 개성과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긴다는 특징이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이재영 작가가 지난해 여름 손자와 함께 돌아본 서울 여행길의 모습이 담겼다.

광화문 광장 세종로 풍경을 담은 이재영 작가의 작품.
광화문 광장 세종로 풍경을 담은 이재영 작가의 작품.

서울 새해 해돋이 명소인 응봉산 팔각정의 남동쪽 일출부터 여행길이 시작된다. 한강, 남산, 청계천, 광화문, 인왕산, 북악산, 낙산을 지나 북동쪽 태릉 조선왕릉까지 작품을 통해 서울 한 바퀴를 거닐어 볼 수 있다.

이재영 작가는 미국 초등학교에 다니는 손자에게 서울의 역사, 문화와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해주고자 여행길에 나섰다. 이재영 작가는 한국에 방문한 손자와 함께 서울의 대표적인 곳을 찾아 손자에게 서울 이야기를 들려주며 스케치하고 그림을 그렸다.

청계천 산책로를 그린 이재영 작가의 작품.
청계천 산책로를 그린 이재영 작가의 작품.

이재영 작가의 그림은 서울의 자연경관과 건축물, 문화재 등 현장의 모습을 세밀하게 담아냈다. 작가의 섬세함이 돋보이는 스케치와 맑은 채색이 보는 이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전시회는 오는 4월 12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매주 일요일은 휴관이다.

이현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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