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지난 2월부터 격주 4일제 도입...‘행복한 일터’ 직원들 만족 높아
유명인사 초청 토크콘서트로 직원들 원동력 부여
포스코 직원들이 격주 4일제 휴무일을 맞아 퇴근하고 있다. /포스코
포스코 직원들이 격주 4일제 휴무일을 맞아 퇴근하고 있다. /포스코

[한스경제=조나리 기자] 포스코가 근무환경 개선과 다양한 제도 도입을 통해 ‘일하고 싶은 회사’를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다.

포스코는 철강업계 최초로 지난 1월 22일 ‘격주 4일제형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도입하고 2월부터 본격 운영하고 있다.

포스코는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운영하면서 주 40시간 근무시간만 채우면 일별 근무시간은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도록 해왔다. 여기서 더 나아가 이제는 2주 단위로 주 40시간 근로시간을 유지하면 첫 주는 ‘주 5일’, 다음 주는 ‘주 4일’을 근무할 수 있게 했다.

포스코 ‘격주 4일제형 선택적 근로시간제’  예시 / 포스코
포스코 ‘격주 4일제형 선택적 근로시간제’  예시 / 포스코

격주 4일제를 도입하면서 직원들도 여가 시간을 좀 더 알차게 보내고 있다. 기존에 주말이나 주중 새벽 시간에 가능했던 운동과 취미 생활도 이제는 한결 여유 있게 누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포스코 냉연마케팅실 함윤정 과장은 “평소 운동을 좋아해 새벽에 운동하고 출근을 했는데 점점 지치기 시작했다”라며 “격주 금요일로 운동 클래스를 옮긴 후 온전히 건강을 위한 운동 시간을 갖게 되면서 삶의 질이 올라가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금요일 휴식을 위해 평일 한 시간씩 더 일해야 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은 없을까. 이에 대해 포스코 직원들은 오히려 근무 효율성이 올라갔다고 입을 모은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제선부 양성문 사원은 “2주마다 쉬는 금요일이 생긴다고 생각하니 근무일에 열심히 일할 동력이 생긴다”라며 “동시에 근무일이 하루 줄다 보니 일을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게 되는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광양제철소 EIC 기술부에서 근무하는 정보경 사원 역시 “쉬는 금요일이 있는 주에는 목요일까지 모든 일을 다 마치기 위해 근무시간 중 업무 몰입도가 크게 늘었다”고 강조했다.

포스코는 격주 주4일제 외에도 ‘일과 삶의 균형’을 확대하고 행복한 일터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다.

우선 조직 구성원이 유연한 근무여건 속에서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거점오피스를 활용한 원격 근무제를 도입했다. 여의도, 을지로, 판교, 송도 등 다양한 지역에서 근무가 가능해 출·퇴근 시간을 단축시키고 업무 몰입도를 높였다.

지난 6일 포스코 광양제철소 백운아트홀에서 진행된 손웅정 감독 초청 강연 모습 / 포스코
지난 6일 포스코 광양제철소 백운아트홀에서 진행된 손웅정 감독 초청 강연 모습 / 포스코

최근에는 직원들이 인사이트과 원동력을 얻을 수 있도록 포항, 광양 지역에 유명인사를 초청해 토크콘서트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 6일 광양제철소에서는 손웅정 감독을 초청해 직원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고, 27일에는 TV와 유튜브에서 활약 중인 슈카가 포항제철소를 방문했다.

이 밖에도 자유 복장 제도를 도입하는 등의 노력도 전개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자율과 책임’ 중심의 일하는 방식을 정착시키고 행복한 일터를 조성하기 위해 조직문화를 혁신하고 창의적인 인재를 육성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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