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이미지 / 이미지투데이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이미지 / 이미지투데이

[한스경제=이현령 기자] 자신이 지명수배자인 사실을 몰랐던 남성이 상담을 받기 위해 파출소를 찾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27일 MBN 보도 등에 따르면 서울 도봉경찰서는 전날 특수강도와 공동상해 등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지난 26일 오수 7시 30분께 일행 두 명과 함께 서울 도봉구의 한 파출소를 방문해 상담을 요청했다. A씨는 당시 “잘못한 것이 없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A씨는 “얼마 전 출석 통지서를 받았는데 출석을 안 해도 되는가”라고 물었다.

경찰은 이를 수상히 여기고 A씨를 설득해 신원 조회를 진행했다. 그 결과 A씨는 체포영장이 발부돼 있던 A급 지명수배자인 것이 밝혀져 현장에서 체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수배됐다는 사실을 모르고 상담을 받으러 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해 1월 인천 연수구에서 가상자산 투자 사기범들을 폭행하고 둔기로 위협해 5000만원을 뜯어냈다는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씨의 신병을 해당 사건 관할인 인천 연수경찰서로 인계했다.

이현령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