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 하남갑 후보. /연합뉴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 하남갑 후보. /연합뉴스

 

[한스경제=김근현 기자] 4·10 총선에서 분구돼 처음 선거를 치루는 경기 하남갑에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이용 국민의힘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문재인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을 지낸 추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 저격수를, 이 후보는 윤 대통령 호위무사를 자처해왔다.

한국일보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3~26일 하남갑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총선 투표대상이 누구인지 묻는 조사를 벌인 결과 추 후보는 39%, 이 후보는 31%의 지지율을 보였다. 22%는 아직 투표할 후보를 정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적극 투표층에서는 추 후보 지지율 46%. 이 후보 지지율 36%였다. 중도층에서는 추 후보 43%, 이 후보 26%로 나타났다.

후보 선택에 있어 무엇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냐는 문항에 조사참여자의 절반 이상이 '정당'(51%)을 꼽았다. △인물(26%) △공약·정책(21%)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총선에서 신설된 하남갑은 농촌과 원도심이 섞인 도농복합도시로 비교적 보수 세가 높은 지역으로 평가받는다. 지난 대선에선 윤 대통령이 득표율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4.8%p(포인트) 앞섰다.

이번 조사는 3개 통신사가 제공한 무선전화번호 및 휴대전화 가상번호 중 무작위 추출해 100% 무선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4.4%p, 응답률은 12.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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