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최고 속도 198km/h···수서에서 동탄 요금 4450원
시범 운행 중인 GTX-A /연합뉴스
시범 운행 중인 GTX-A /연합뉴스

[한스경제=박종훈 기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노선 수서~동탄 구간이 30일 새벽 첫 선을 보였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30분 동탄역에서 첫 차량 운행이 시작됐다. 구간의 4개역 중 수서역·성남역·동탄역에 정차했다. 구성역은 안전·공정상 당초 계획처럼 오는 6월말 개통 예정이다.

최고속도 198km/h로 수서에서 동탄까지 20분이면 도착하는 준고속 열차다. 요금은 수서에서 동탄까지 4450원으로 정해졌다.

첫차는 동탄역에서 오전 5시 30분에 운행을 시작하며, 마지막 열차는 각 역에 새벽 1시쯤 도착한다. 아침 일찍 출근하거나 밤 늦게 귀가하는 이들이 이용하는 데 편의성이 더욱 높아졌다.

개통 초기엔 오전 6시 30분부터 9시까지 출근시간대 동탄에서 수서 방향 기준 평균 17분 간격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SRT 공용구간인 성남, 동탄 구간에선 출긴시간대 외 열차 간격시간이 벌어질 수 있어 승객 안내를 위해 승무원을 배치할 예정이다

앞서 언급처럼 수서역부터 동탄역까지 32.7km는 정차시간을 포함해 약 20분이 소요된다. 각 역은 6~7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 같은 거리를 차량이나 버스로 이동하는 것보다 소요시간이 훨씬 적다. 이 구간을 승용차로 이동할 땐 약 45분, 버스로 이동하면 약 75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GTX-A 노선 기본요금은 3200원이다. 5㎞마다 거리요금 250원(10㎞ 초과시)이 추가된다. 따라서 수서~동탄은 4450원, 수서~성남은 3450원 등의 요금이 책정됐다.

GTX는 수도권(서울·인천·경기) 버스·전철과 환승 할인이 적용된다. 대중교통을 월 15회 이상 이용해 지출금액의 일정비율을 돌려받을 수 있는 K-패스 이용자들은 GTX를 이용한 경우에 사후 환급이 가능하다. 환급을 받으면 4450원인 수서-동탄 구간 요금이 ▲일반인 3560원(환급률 20%) ▲청년 3110원(환급률 30%) ▲저소득층(수급자·차상위계층) 2070원(환급률 53.3%)으로 낮아진다.

성인 기준 ▲어린이(6~12세) 50% ▲청소년(13~18세) 10% ▲경로(65세 이상) 30% ▲장애인(중증)·유공자는 50% 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기본요금과 거리요금을 더한 값에 각각 기준 할인율을 적용한 다음 50원 단위로 절하함에 따라 실제 할인 요금은 총 금액에 기준 할인율을 적용한 금액보다 더 낮다.

어린이·청소년·경로·장애인·유공자가 할인 혜택을 받으려면 기존에 카드사·주민센터 등을 통해 발급 받은 선·후불 교통카드를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GTX 역에서는 다른 전철역과 동일하게 성인·어린이·청소년용 선불교통카드만 구입이 가능하다. GTX용 1회권은 오는 6월1일부터 각 역에서 구입할 수 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지난 28일 서울 수서역에서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 에스알(SR), SG레일, 운영사 등 모든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GTX-A 노선을 최종적으로 점검했다. 이번 개통 구간은 영업시운전과 정부 합동 대테러 훈련, 국민 참여 안전점검을 완료했다.

박 장관은 "GTX 시간 단축 효과 등을 고려해 최대한 합리적인 수준의 요금과 환승체계 등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이용 중 발생할 수 있는 불편사항 등을 지속해서 보완해 나갈 예정인 만큼 많은 관심을 갖고 이용해 줄 것을 국민에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박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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