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김재웅]메르세데스-벤츠가 올해에도 2자릿수 성장이 가능할까.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1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목표 판매량이 6만대라고 밝혔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공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벤츠 코리아 사장은 1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벤츠 코리아 목표 판매량을 6만대라고 밝혔다. 작년 판매량은 5만6,343대로 10% 가량 높은 숫자다.

벤츠는 이를 ‘지속 가능한 성장 2.0’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실라키스 사장은 이런 목표 달성을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다양한 활동 계획을 밝혔다.

우선 라인업을 확장한다. 세단, 컴팩트 카, SUV, 그리고 드림카에 이르기까지 6개 모델 및 47개 이상이다. AMG도 3개 더 나온다.

▲ 메르세데스-벤츠 차량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공

딜러사들과 함께 2,000억 원 규모 네트워크 확장도 계획 중이다. 2017년 말까지 50개의 전시장, 55개의 서비스센터와 20개의 인증 중고차 전시장. 공식 딜러 네트워크 임직원은 1,000명 더 채용한다고 밝혔다.

서비스 질도 높일 예정이다.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원격으로 서비스 접수에서 상태 확인, 예약과 결제까지 구현한다는 것. 이상국 부사장은 이를 직접 시연하며 올해 벤츠의 고객 중심 경영 노력을 설명했다.

벤츠는 올해 커넥티드카 서비스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KT와 기술 제휴가 예정돼있다고 실라키스 사장은 밝혔다. 단 자세한 내용은 추후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회공헌과 현지 협력사 확대에도 노력할 예정이다. 사회 공헌 투자 비용을 40억원으로 키우고 국내 부품 업체에 조달 비중도 늘린다는 전략이다. 모델 개발에 현지화 노력도 소개했다. 3D 내비게이션 장착을 예로 들었다.

친환경차 확대 계획도 소개했다. 올해를 전기차로 가는 중간 단계로 보고 다양한 라인업에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내놓을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단 디젤 엔진 비중을 크게 줄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벤츠 관계자는 본지의 질문에 “벤츠는 아직 디젤 엔진은 여전히 유효하고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이를 발전시킬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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