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왼쪽에서 4번째) 등 맨유 선수들이 나란히 서 있다./사진=맨유 페이스북.

[한스경제 박종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11년 동안 '최고 수입 구단' 자리를 지켜온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아성을 깼다. 맨유는 지난 시즌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구단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회계법인 딜로이트는 19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 공개한 '딜로이트 풋볼 머니리그 2017' 보고서에서 “맨유가 2015-2016 시즌 6억8,900만 유로(약 8,623억 원)의 수입을 올려서 전 세계 프로축구 클럽 중 가장 많은 돈을 벌었다”고 발표했다.

2014-2015시즌 5억1,950만 유로의 수입을 올려 3위에 자리했던 맨유는 2015-2016 시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 복귀하면서 입장권(1억3,750만 유로), 광고(3억6,380만 유로), 중계권(1억8,770만 유로) 수입이 크게 늘어 1위를 차지했다.

FC 바르셀로나가 6억2,020만 유로의 수익을 올려 지난해와 같은 2위를 지켰고 지난 11년 동안 '부동의 1위'를 고수해온 레알 마드리드는 6억2,010만 유로의 돈을 벌어들여 3위로 순위가 내려갔다.

바이에른 뮌헨(독일·5억9,200만 유로),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5억2,490만 유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5억2,090만 유로), 아스널(잉글랜드·4억6,850만 유로), 첼시(잉글랜드·4억4,740만 유로), 리버풀(잉글랜드·4억380만 유로), 유벤투스(이탈리아·3억4,011만 유로) 등이 '톱10'에 포함됐다.

'딜로이트 풋볼 머니리그'는 각 구단의 홈 경기 관중, 세계적인 팬 규모, 중계권, 리그 성적, 후원 계약 내용 등을 토대로 매년 발표된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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