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지난해 대상경주 우승자 총 출동
▲ 정종진.

[한국스포츠경제 김성환] 경륜 최강자들이 총출동하는 ‘별들의 전쟁’이 열린다. 우승컵의 향방이 초미의 관심사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는 경기도 광명스피돔 경륜 3회차(20~22일) 경주에 ‘별들의 전쟁’ 이벤트 경주를 시행한다. 지난해 대상경주 우승자들이 모두 출전한다.

지난해 광명ㆍ부산ㆍ창원에서 열린 대상경주는 총 8회로 모두 5명의 우승자가 나왔다. 정종진이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배(왕중왕전) 을 비롯해 총 4회의 우승을 차지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어 신은섭, 황순철, 박용범, 이현구 등이 각각 1회씩 대상경주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들 5명은 20일과 21일 예선전에 출전한다. 예선을 통과하면 22일 결승경주에 나서게 된다.

이번 이벤트 경주는 지난해 경륜 최강자들의 올 시즌 기량을 점검하고 한 해 동안의 경주 흐름을 예측해 보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주목할 만한 선수는 단연 정종진이다. 큰 경주에 강한 면모를 보이며 다른 선수들을 압도하고 있다.

정종진은 지난해 다승, 상금, 전체성적 등 3개 부문에서 1위에 오르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특히 상금 규모가 큰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배와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를 모두 석권하며 총 상금 3억 9,700만원(광명 2억 8,400만원)으로 역대 최고 상금액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해 상금 부문 2위 김현경의 2억 7,200만원보다 무려 1억 2,000만원이나 많은 액수다.

그러나 다른 선수들의 도전 의지도 무시할 수 없다. 이번 이벤트 경주를 도약의 기회로 삼고 적극적인 경주 운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 박용범.

특히 정종진과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박용범은 지난해 정종진에게 빼앗겼던 ‘왕좌’를 되찾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박용범은 지난해 6월 낙차 유발에 따른 제재로 출전정지를 당하며 주춤했다. 피스타 복귀 후 좋은 성적을 거두었지만 중요한 순간에 정종진에 밀리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최근 5연승으로 상승세에 있어 정종진과 한 판 대결에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최고의 스타들이 좀처럼 한 자리에 모이기가 쉽지 않은 가운데 이번 경주는 올 시즌 초반 경륜의 인기몰이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경륜경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시즌 초에는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을 한자리에 모으기 어렵다”며 “이번 이벤트 경주는 기량이 뛰어난 전년도 대상경주 챔피언들 가운데 최고의 1인을 가리는 무대로 팬들은 박진감 넘치는 경주를 보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경륜경정사업본부는 올 시즌 다양한 이벤트 경주를 통해 경륜장을 찾는 이들에게 흥미진진한 볼거리를 선사할 계획이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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