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미국 피겨스케이팅 연맹 샘 옥시어 회장이 러시아의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 금지를 주장했다.

시카고 트리뷴은 20일(한국시간) '옥시어 회장이 "러시아의 2018 평창 올림픽에 출전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옥시어 회장은 19일 미국 캔자스시티에서 열린 전미 피켜스케이팅 챔피언십에서 취재진과 만나 도핑 의혹을 받고 있는 러시아에 강경한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러시아 선수단의 도핑 문제는 국가가 조직적으로 개입한 중대한 사건이다. 합당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옥시어 회장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빙상경기연맹(ISU)가 강하게 제재를 해야 한다"며 "ISU의 결정을 내리느냐에 따라 어떤 행동을 취할지 고민할 것이다"고 말했다.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러시아 선수들의 도핑 의혹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있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러시아 메달리스트 12명의 도핑 증거를 밝혀내기도 했다. 미국을 포함한 총 19개국 반도핑기구 대표들은 러시아를 모든 국제 스포츠 대회에서 퇴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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