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임서아] 나이가 들면 신문이나 책을 볼 때 눈이 침침하고 글자가 잘 안보이는 경우가 생긴다. 이러한 불편한 생활을 해결해 주는 스마트 안경이 개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 스마트 안경 프로토타입/댄 힉슨, 유타대

30일 업계와 주요외신에 따르면 보는 사람에 따라 자동으로 초점을 맞춰주는 스마트 안경이 개발됐다.

스마트 안경을 개발하고 있는 곳은 유타 대학교 전기 컴퓨터 공학부의 카를로스 마스토라제로 교수 엔지니어팀이다. 이 제품은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7)에서 공개됐다. 

현재는 프로토타입으로 기능 구현을 위해 디자인이 투박하게 제작됐다. 3년 내에는 일반 안경과 같은 디자인의 제품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렌즈에는 보습 및 미용 제품 등에 자주 사용되는 액체 글리세린이 사용됐다. 렌즈의 양면은 유연한 고무 모양의 막으로 덮여 있고 뒷면의 고무 모양 막에는 3개의 액츄에이터가 연결돼 있다. 고무 모양의 필름을 앞뒤로 움직여 렌즈의 빛의 굴절률을 조정하는 구조다.

스마트 안경은 레인지 파인더를 내장하고 있어 착용자가 보고 있는 물체와의 거리를 적외선으로 측정한다. 레인지 파인더가 물체의 원근을 액추에이터에 전달, 물건을 보고 있는 것만으로 렌즈가 변형해 자동으로 초점이 맞는다. 

임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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