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정호/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피츠버그 강정호(30)가 정식 재판에 넘겨지면서 2017시즌 준비에도 물음표가 붙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 16단독 김주완 판사는 지난 3일 음주운전 사고 후 미조치 등 혐의(도료교통법 위반)로 벌금 1500만원에 약식 기소된 강정호를 정식 재판에 회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강정호는 법원에 출석해 재판을 받아야 한다.

강정호의 새 시즌에도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피츠버그의 스프링캠프는 오는 15일 시작이다. 야수들은 18일에 공식 소집된다. 메이저리그에서 2시즌 동안 '실력'을 입증 받긴 했지만, 강정호가 처한 그라운드 밖 '상황'은 녹록지가 않다.

한편, 미국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는 5일 '강정호의 에이전트인 앨렌 네로에 따르면 강정호가 재활 프로그램을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정호는 지난해 12월2일 새벽 술을 마신 뒤 운전을 하다 서울 강남구 삼성역 인근 도로 위 시설물을 들이받았다. 하지만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은 채 달아났고, 동승자가 운전을 했다고 허위 진술을 했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 당시 강정호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정지 수준인 0.084%였다. 하지만 강정호가 2009년과 2011년에도 음주운전에 적발된 사실이 밝혀 지며 '삼진아웃'으로 면허취소 처분을 받았다.

김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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