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성/사진=KFA 제공.

[한스경제 박종민] 설기현(38) 성균관대 감독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신임 코치로 발탁되면서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 멤버들의 근황이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당시 월드컵 4강에 오른 대표팀 멤버 23인은 축구계 각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현역 선수는 현영민(38ㆍ전남 드래곤즈)이 유일하다.

선수 은퇴를 한 22명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한국 축구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이들은 감독과 코치 등 지도자의 길을 걷거나 축구해설위원, 전력분석관, 축구클럽 홍보대사로 활약하고 있다.

황선홍(49ㆍFC서울)과 유상철(46ㆍ울산대), 홍명보(48ㆍ항저우 리청), 최용수(44ㆍ장쑤 쑤닝), 윤정환(44ㆍ세레소 오사카)은 한중일 리그에서 감독을 역임하고 있다. 특히 황 감독과 최 감독은 팀을 리그 상위권으로 이끌며 지도자로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코치로 변신한 이들은 이번에 대표팀에 합류한 설기현을 비롯해 김태영(46), 이운재(44), 최성용(42ㆍ이상 수원 삼성), 최태욱(36ㆍ서울이랜드 유소년팀), 이민성(44ㆍ창춘 야타이), 김남일(40ㆍ장쑤 쑤닝), 이을용(42ㆍFC서울 2군), 최은성(45ㆍ전북 현대) 등이 있다.

▲ 김병지(왼쪽)와 유상철./사진=김병지 페이스북.

안정환(41)과 송종국(38ㆍMBC), 이영표(40ㆍKBS), 이천수(36ㆍJTBC), 김병지(47ㆍSPOTV)는 방송계에 진출해 축구해설위원으로서 입담을 뽐내고 있다. 이 가운데 안정환과 이천수 등은 선수 시절부터 갖고 있던 끼를 십분 발휘해 예능 프로그램에도 활발히 출연 중이다.

차두리(37)는 대표팀 전력분석관으로 울리 슈틸리케(63) 감독과 선수들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2002년 월드컵 4강 진출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으며 이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었던 박지성(36)은 자신이 몸담았던 명문 클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9월 K리그 클래식 포항 스틸러스 지휘봉을 내려놓은 최진철(46) 전 감독은 거취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로 구성된 ‘팀2002’는 매년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있다.

박종민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