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중근, 안중근 의사 2월 14일, 발렌타인 데이, 안중근 의사 사형선고일/사진=온라인 커뮤니티(인천 부평 경찰서 테러 관련 포스터)

[한국스포츠경제 김은혜 인턴기자] 2월 14일은 발렌타인데이다. 그러나 ‘안중근 의사 사형선고일’이기도 하다.

14일 오전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에는 ‘안중근 의사 2월 14일’이라는 검색어가 올라왔다. 일부 네티즌들이 ‘안중근 의사 사형선고일’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자발적으로 검색한 결과다.

이러한 훈훈한 행보도 있는 반면 인천 부평경찰서가 ‘테러 방지 포스터’에 안중근 의사의 손바닥 그림을 사용해 논란이 되고 있다. 안중근 의사는 혈서를 위해 무명지(네번째 손가락)를 자른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논란이 된 손도장은 '테러를 멈춰야 한다'는 의미를 표현하기 위해 포스터에 사용한 것으로 안중근 의사를 폄하할 의도는 추호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또한 "담당 직원이 손바닥 그림을 인터넷에서 찾다가 실수로 안 의사의 손도장을 사용한 것 같다"며 "해당 포스터는 전부 수거 조치했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경찰이 이런 실수를 하면 곤란하다", "실수라고 볼 수 없다. 저건 무식한 것", "빠른 조치가 이루어지면 좋겠습니다", "아무도 검수를 안한거야?", "경찰이 이래서야 원...", "나라 꼴이 엉망이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은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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