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뉴 우즈루/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점프 괴물로 통하는 네이선 첸(미국)이 프리 프로그램에서도 피겨 왕자 하뉴 유즈루(일본)에 못지않은 기량을 뽐내며 2016-17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스케이팅 4대륙 선수권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첸은 19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 싱글 프리 프로그램에서 204.34점을 얻어 합계 점수 307.45점으로 1위에 올랐다. 앞서 첸은 17일 쇼트 프로그램에서 괴력의 점프를 앞세워 103.12점으로 선두를 질주했다. 이날 프리에서는 무려 206.67점을 얻은 라이벌 하뉴에 이은 2위였다.

이날 프리에서 역전을 노린 하뉴는 쇼트(97.04점ㆍ3위)에서의 부진을 끝내 만회하지 못한 채 합계 점수 303.71점으로 2위에 그쳤다. 대회 3위는 쇼트+프리 합계 288.05점의 우노 쇼마(일본)다.

한국 선수 중에는 이시형이 쇼트+프리 합계 195.72점으로 전체 16위에 올라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정재호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