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임서아] 스마트폰이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 스마트폰 케이스 뿐만 아니라 배경화면이나 아이콘 등을 바꿔 ‘나만의 스마트폰’을 만드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삼성 테마는 이러한 사람들에게 딱 맞는 서비스로, 예술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더욱 화려해졌다.
1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 테마는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제공되는 폰 꾸미기 서비스다. 배경화면·아이콘·전화·메시지 애플리케이션(이하 ‘앱’)까지 테마가 적용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탑재돼 사용자의 선택 폭을 넓힌 삼성 테마는 최근 다양한 아티스트와 손잡고 새로운 테마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 테마는 TV 드라마, 인기 캐릭터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해왔다. 최근에는 분야별 예술가와 협업한 테마도 출시했다.
특히 인기 전시회와 연계한 특별 테마도 선보였다. 우선 다음 달 12일까지 서울 서초구 남부순환로에 위치한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위대한 낙서’ 전(展) 테마가 있다.
전 세계를 무대로 활발하게 활약 중인 그래피티 작가 7인의 작품을 통해 그래피티의 역사를 보여주는 전시 중 대표작 12종이 들어있다.
라틀라스의 작품은 독특한 무늬와 웅장한 규모로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닉 워커의 작품은 스텐실(형판을 사용해 문자나 도안을 찍어내는 기법)과 프리핸드(제도 용구 없이 손으로 자유롭게 그리는 것) 기법을 결합한 스타일이다.
사용자는 삼성 테마를 통해 모바일 환경에서 예술작품을 다양한 형태로 즐길 수 있고 작가는 자신의 작품을 세계 각국 사용자에게 소개하며 보다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다.
삼성 테마에서는 화제의 일러스트도 만나볼 수 있다. 지난해 영국일러스트레이터협회(AOI)가 주관하는 ‘월드일러스트레이션어워즈’에서 창작 그림책 ‘산책’으로 최고영예상을 수상한 이정호 작가의 작품도 있다.
책과 일상 풍경을 주제로 한 그림을 엮은 산책은 오래 전 봤던 책을 다시 읽었을 때의 감상, 일상에서 아직 드러나지 않은 풍경 등을 담고 있다.
이 작가의 작품 ‘컨시어지’ 속 밤하늘의 건물 실루엣과 초승달은 사람 얼굴 모습처럼 보인다. 작가가 작업실을 나설 때 실제로 눈앞에 펼쳐진 풍경을 재현한 것.
또 다른 작품 ‘호밀밭의 파수꾼’은 데이비드 샐린저의 동명 소설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이다. 이정호 작가의 작품으로 제작된 테마들은 스마트폰을 감성적이고 따뜻한 분위기로 꾸며준다.
이 밖에도 테마 스토어에서 에디터 추천·이 주의 신규 테마·고품질 무료 테마·프리미엄 유료 테마 등 큐레이션과 다양한 기획전이 매주 업데이트된다.
임서아 기자 limsa@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