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이대호(33·사진)가 일본프로야구 4년 연속 100안타라는 값진 기록을 세웠다. 2012년 일본 진출 이후 매년 세 자릿수 안타를 기록하며 꾸준함을 입증했다.

이대호는 2일 일본 사이타마현 도코로자와시 세이부돔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경기에 5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2회초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던 이대호는 4회초 안타를 때려내며 시즌 100번째 안타를 신고했다. 선두타자로 나서 0B-2S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렸으나 3구째 슬라이더를 공략, 중견수 앞으로 빠르게 날아가는 타구를 만들었다.

이날 경기에 앞서 99개의 안타를 기록하고 있던 이대호는 이 안타로 일본 진출 첫해인 2012시즌부터 4년 연속 100안타(2012년 150개, 2013년 158개, 2014년 170개)를 기록했다. 이대호는 중전 안타로 출루한 이후 후속타가 터지며 득점까지 올렸다. 시즌 47득점 째.

이대호는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그러나 1-0으로 앞선 4회초 안타로 팀 득점 물꼬를 텄고 직접 득점도 올렸다. 4회에만 소프트뱅크는 3점을 올려 4-0으로 달아났다. 5회초 무사 1·2루 찬스에서 병살타를 쳤고 8회초 마지막 타석은 삼진을 당했다. 4타수 1안타 1득점 2삼진으로 경기를 마쳤고 시즌 타율은 0.313을 유지했다. 소프트뱅크는 세이부의 추격을 뿌리치고 4-3으로 승리했다.(사진=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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