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원준/사진=임민환 기자

[고척돔=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경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이 뛰어나다."

김인식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야구 대표팀 감독이 에이스 장원준(두산)을 칭찬했다.

대표팀은 25일 고척돔에서 열린 쿠바 WBC 대표팀과 평가전에서 6-1로 이겼다. 장원준의 존재감이 돋보였다. 장원준은 선발 투수로 나와 4이닝 동안 57개의 공을 뿌리며 3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해 기선을 제압했다.

경기 후 김인식 감독은 장원준에 대해 "힘을 크게 들이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순간적인 손동작이 빨리 나오기 때문에 타자들이 타이밍을 맞추는 게 쉽지 않다"며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투심을 섞어 던지기 때문에 상대방이 타이밍을 잡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장원준은 이날 직구 25개와 체인지업 16개, 슬라이더 9개, 커브 7개를 던졌다.

이어 "침착하게 투구를 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경기를 풀어나가는 게 뛰어난 선수라고 평가하고 싶다"며 장원준의 능력을 높이 샀다.

장원준은 다음달 6일 WBC 1라운드 이스라엘전의 선발 투수로 내정돼 있다. 장원준의 연습경기 역투가 대표팀의 WBC에 대한 기대감을 밝히고 있다.

고척돔=김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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