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철호(가운데 뒤) 현대건설 감독과 선수들이 작전 회의를 하고 있다./사진=KOVO 제공.

[한스경제 박종민] 프로배구 여자부 GS칼텍스가 현대건설의 봄 배구 꿈을 좌절시켰다.

GS칼텍스는 1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현대건설과 홈경기에서 3-1(25-20 23-25 25-18 25-16)로 승리했다. 이미 정규시즌 5위가 확정된 GS칼텍스는 12승 18패, 승점 37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번 시즌 현대건설에 5연패를 기록 중이었던 GS칼텍스는 최종전에서 화끈하게 설욕했다.

KGC인삼공사와 치열한 3위 싸움을 벌이던 중이었던 현대건설은 이날 3-0 또는 3-1로 승리해야 플레이오프에 출전할 수 있었다. 그러나 3세트까지 GS칼텍스가 먼저 2세트를 따내면서 이번 시즌 3위는 KGC인삼공사로 정해졌다.

지난 두 시즌 연속 여자부 최하위였던 KGC인삼공사는 올 시즌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면서 명예회복의 발판을 마련했다. 14승 16패, 승점 41의 현대건설은 최종 순위 4위로 시즌을 끝냈다. KGC인삼공사와 정규시즌 2위 IBK기업은행의 플레이오프 1차전은 오는 18일 경기도 화성종합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앞서 같은 장소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KB손해보험이 우리카드와 방문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23 24-26 25-20 19-25 15-10)로 이겼다. KB손해보험은 14승 22패로 승점 43, 최종 순위 6위로 이번 시즌을 마무리했다. 전신인 LIG손해보험 시절을 포함해 2010-2011시즌(15승 15패) 이후 6년 만에 거둔 최다승이다. 우리카드는 이날 패배로 5위(17승 19패, 승점 55)로 시즌을 마쳤다.

이날 KB손해보험 라이트 김요한은 19점을 추가, 통산 4,017득점으로 역대 2번째로 4,000점을 돌파했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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