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병호/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빅리그' 진입을 노리는 박병호(31·미네소타)의 방망이가 식을 줄 모른다.

박병호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센추리링크 스포츠컴플렉스에서 열린 볼티모어와 시범경기에서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2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첫 타석부터 안타를 뽑아냈다. 박병호는 1-1로 맞선 2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선발 우완 딜런 번디에게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지난 4일 필라델피아전부터 이어진 5경기 연속 안타다. 3회말 1사 3루에서는 볼넷을 골라 걸어나갔고, 5회 1사 1루에서 맞은 세 번째 타석에서는 바뀐 투수 제이슨 아퀴노에게 우익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박병호는 7회초 수비 때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물오른 방망이가 메이저리그 복귀를 향한 무력 시위에 힘을 싣고 있다. 박병호는 이날까지 시범 9경기에서 타율 0.409(22타수 9안타) 3홈런 6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62경기에서 홈런은 12개를 때려냈지만 타율은 0.191로 낮았던 박병호의 완벽한 변신이다. 파워와 함께 정확성까지 끌어 올리면서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초청선수 신분으로 스프링캠프에 참가하고 있는 박병호에게는 더욱 의미가 있는 '맹타' 행진이다.

김주희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