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샘표 폰타나 측이 주장한 대상 청정원의 콘셉트 도용 사례 (사진제공=샘표)

 

샘표가 자사 브랜드인 폰타나의 제품 콘셉트를 대상 청정원이 도용했다고 주장했다.

9일 샘표는 청정원이 배포한 보도자료와 사진이 자사 파스타소스 브랜드인 폰타나의 콘셉트를 무단 도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청정원의 '맛으로 떠나는 이탈리아 여행'이 폰타나 브랜드 콘셉트인 '맛으로 떠나는 여행'과 파스타소스 콘셉트인 '맛으로 떠나는 이탈리아 여행'을 도용했다는 것이 샘표의 주장이다.

샘표에 따르면 청정원은 보도자료뿐만 아니라 제품 패키지와 매장 행사의 상품판매대 배너광고(POSM)에도 해당 콘셉트를 사용했다.

샘표는 도용에 대한 청정원측의 사과와 파스타소스 콘셉트 베끼기 중단을 요구했다.

샘표에 따르면, 폰타나는 '맛으로 떠나는 여행'이라는 콘셉트를 전 제품에 적용했으며 2013년 11월에는 '맛으로 떠나는 이탈리아 여행' 콘셉트로 이탈리아 각 지역 요리법의 파스타소스를 출시했다.

아울러 지난해에는 '맛으로 떠나는 여행, 폰타나'라는 주제로 공식 페이스북과 블로그를 열어 운영 중이라고 샘표는 덧붙였다.

이날 대상 청정원은 "파스타 소스 1위 업체를 흠집 내 이득을 취하기 위한 과도한 노이즈마케팅이다"며 샘표의 주장을 일축했다.

또한 "파스타 소스의 대표적인 고향인 이탈리아의 정통 콘셉트를 제품화하는 사례만으로 콘셉트 도용이라는 샘표 측 주장은 옳지 않다"며 "'맛으로 떠나는 여행'이라는 표현은 일반적으로 떠올릴 수 있는 상용구이고 상표로 정식 등록돼 있지도 않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해당 문구는 2007년 대한지방행정공제회에서 발행한 국내여행 책자의 제목으로도 활용됐다"며 "도용이라는 것은 어불성설이다"고 덧붙였다.

대상 청정원은 "동종 업체와의 불필요한 감정싸움을 원치 않지만 노이즈마케팅이 지속돼 당사 브랜드 이미지가 훼손된다면 단호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김서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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