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O리그 선수지수

[한국스포츠경제 신화섭] 한국 야구는 지난 주 최악의 참사를 겪었다. 처음으로 안방(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경기에서 1승2패로 탈락의 수모를 당했다. 팬들의 거센 비난과 함께 올 시즌 KBO리그의 흥행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그러나 지난 14일 개막한 시범경기에서는 첫 날부터 평일 낮임에도 5개 구장에 1만 명이 넘는 관중이 몰려 팬들의 희망과 기대가 살아 있음을 확인했다.

빅데이터 분석업체 Leevi가 집계한 14일 현재 KBO리그 선수지수 순위에서는 WBC에서 주목 받은 선수들이 대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일주일새 ‘극과 극’을 오간 최형우(KIA)가 성적지수와 버즈지수에서 모두 만점을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그는 WBC에서 슬럼프에 빠져 제 몫을 하지 못했으나, 시범경기 개막전이자 KIA 데뷔전인 14일 두산과 경기에서 첫 타석부터 홈런을 때리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김태균(한화)과 박석민(NC), 손아섭(롯데) 등 WBC 대표팀 야수들도 나란히 선수지수 최상위권에 포진했고, 대표팀 선발투수 양현종(KIA)과 장원준(두산) 역시 ‘톱10’에 포함됐다.

신화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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