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채성오 기자] 모바일 게임업계가 또 한 번 격변기에 접어 들었다. 좀처럼 흔들림 없던 모바일 최고 매출 순위 톱10에 신작들이 진입한 것.

▲ 16일 기준 구글플레이 스토어 게임 최고매출 순위. 그래픽=채성오기자

16일 구글플레이 스토어 게임 최고매출 순위를 살펴보면, 지난달 출시한 신작들이 톱10에 안착해 눈길을 끌었다. 6위에 오른 ‘킹스레이드(베스파)’와 8위 ‘의천도룡기 for kakao(네시삼십삼분)’가 그 주인공이다.

킹스레이드는 베스파가 개발 및 서비스 하는 모바일 RPG로, 다양한 영웅을 수집하고 육성하는 게임이다. 광활한 세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대규모 사냥(레이드)과 실시간으로 펼쳐지는 PvP(Player VS Player), 친구와 함께 즐기는 실시간 파티 플레이가 특징이다.

▲ 킹스레이드. 베스파 제공

특히 개발사 베스파는 넥슨, 게임하이에서 10년 이상 경력을 지닌 베테랑 개발진들이 주축이 된 신생 모바일 게임사다.

네시삼십삼분은 올 들어 ‘삼국블레이드’에 이어 의천도룡기를 카카오와 함께 서비스 하면서 연타석 홈런에 성공했다.

의천도룡기는 중국 무협 작가 김용의 사조삼부작 중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모바일 MMORPG다. 의천검과 도룡도의 비밀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세계관을 바탕으로 파티 던전, 공격대 던전, 대규모 PvP, 진영전 등 다양한 전투 콘텐츠를 담아냈다.

▲ 의천도룡기. 네시삼십삼분 제공

지난달 28일 출시 이후 구글플레이 스토어 인기게임 순위 1위를 차지했고 최고매출 순위도 10위권 안에 랭크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9일 최고 등급 무기 ‘도룡도’를 업데이트 하면서 탄력을 받은 모습이다.

반면 리니지2 레볼루션과 최고매출 순위 1·2위를 양분했던 포켓몬고는 이날 11위에 머물며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포켓몬스터’라는 인기 IP와 증강현실(AR) 요소를 도입해 출시 초반 인기 몰이에 나섰지만, GPS 조작과 콘텐츠 부재 등의 이유로 점차 외면받는 모습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올 들어 파이널 블레이드를 비롯한 신작들이 최고매출 순위 상위권에 진입하면서 모바일 게임 차트가 급격히 변화하는 모습”이라며 “킹스레이드, 의천도룡기 등 2월 신작까지 톱10에 진입하면서 그 어느때보다 치열한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구글플레이 스토어 최고매출 1위는 넷마블이 서비스 하는 리니지2 레볼루션에게 돌아갔다.

채성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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